K2 전차, 노르웨이 수주 실패…국방부 "아쉽지만 독일 전차와 동등 이상 증명"
"정부, 방산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
노르웨이가 한국의 K2 흑표 전차 대신 신형 독일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국방부는 K2 흑표 전차의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4일) "노르웨이 전차 사업 수주를 위해 업체와 정부, 군이 합심해 현지 동계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만 본 사업 입찰을 통해 체계적이고 투명한 시험평가 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노르웨이 정부로부터 한국 전차가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우수한 전차임을 확인받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특히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독일 전차와 동등 이상임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 전차의 수출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고 판단되며 정부 또한 방산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주력전차(MBT) 교체 사업을 추진해 온 노르웨이는 독일제 레오파르트 2A7 전차를 최종 선택하기로 하고 전날 한국 정부에 이를 통보했습니다.
한국의 K2 흑표 전차는 레오파르트 2A7과 함께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습니다.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핵심 회원국인 독일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독일제 전차를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르웨이는 2001년 레오파르트 2A4 전차를 사들였으며, 장비 노후로 당시 도입된 52대 중 36대만이 운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신형을 도입한 후 기존 전차 일부는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전망입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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