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실패’ 카가와, 급하게 빅클럽 가면 안 되는 예시
카가와 신지(세레소 오사카·33)가 급하게 빅클럽에 진출해선 안 되는 예로 꼽혔다.
카가와는 최근 친정 세레소 오사카로 복귀하며 일본 J리그로 컴백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이적 후 12년 만에 일본 무대 복귀다.
카가와는 일본 선수 중에서도 손꼽히는 유럽 커리어를 갖고 있다. 하지만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다.
도르트문트에서 두 시즌 활약한 카가와는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두 시즌 동안 활약을 발판으로 빅클럽에 둥지를 틀었다.
이때부터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첫 시즌에는 나름 활약했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전성기에 돌입한 나이에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고, 이는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시즌에는 도움 2개만 기록했을 뿐 득점은 한 골도 없었고, 결국 두 시즌 만에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하지만 전성기를 벤치에서 보낸 시간이 길었고, 이는 곧 전체적인 기량 하락으로 이어졌다. 과거 도르트문트 1기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로테이션 멤버에 만족해야 했다.
해외 매체 ‘The Athletic’은 “카가와가 처음 독일에 진출해 뛴 2년은 선명하고 밝은 기억이었다. 하지만 카가와는 급하게 빅클럽으로 이적하면 안 된다는 경고를 주는 선수가 됐다”라고 그의 유럽 커리어를 평가했다.
이어 “맨유는 그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좋은 선수인 것은 맞지만 터키, 스페인, 그리스, 벨기에에서 방황했다”라고 설명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고 맨유에 갔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도르트문트 퇴단 후 카가와는 베식타스(터키), 레알 사라고사(스페인), PAOK(그리스), 신트트라위던(벨기에)으로 이적하며 유럽 잔류에 의지를 보여줬지만 모두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일본으로 돌아갔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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