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10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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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가 10개월 연속 내렸다.
팜유, 유제품, 설탕 등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5개 품목 중 유지류와 육류, 유제품, 설탕 4개 품목의 가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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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가 10개월 연속 내렸다. 팜유, 유제품, 설탕 등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1.2로 전월(132.2) 대비 0.8% 떨어졌다. 작년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0개월째 하락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그보다 매달 품목별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계산한 값이다.
5개 품목 중 유지류와 육류, 유제품, 설탕 4개 품목의 가격이 떨어졌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2.9% 하락한 140.4를 기록했다. 팜유는 주요 수입자들이 재고를 다량 확보한 가운데 수요가 둔화했다.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도 수요 대비 물량이 충분히 공급됐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내린 113.6이다. 소고기는 호주, 뉴질랜드에서 공급이 늘었고 돼지고기는 공급이 충분한 가운데 중국의 수입 수요가 예상보다 적었다. 가금육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도 수출 가능 물량이 증가했다.
유제품은 전월 대비 1.4% 하락한 136.2다. 버터는 호주, 뉴질랜드에서 공급이 늘어 가격이 떨어진 반면 치즈는 신년 연휴 서유럽에서 외식·소매용 수요가 회복되면서 값이 올랐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1% 떨어진 115.8을 기록했다. 태국에서 수확이 원활했고 브라질에서 생산 여건이 개선됐다.
반면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상승한 147.4였다. 옥수수와 쌀 가격은 수요 증가로 오른 반면 밀은 호주와 러시아에서 예상보다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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