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 투수들의 중점 과제…'이닝이터'가 떠난 빈자리를 메워라

박정현 기자 2023. 2. 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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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이터'의 빈자리를 채워야한다.

kt 위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2020시즌부터 3년간 함께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6)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데스파이네가 떠난 자리, kt 외국인 투수들은 새로운 이닝이터가 돼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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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 kt 감독(왼쪽에서 첫 번째)과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세 번째), 보 슐서(네 번째). ⓒkt 위즈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이닝이터’의 빈자리를 채워야한다.

kt 위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2020시즌부터 3년간 함께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6)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3년간 팀을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이닝이터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첫해였던 2020년 35경기에 등판해 207⅔이닝을 던져 리그 1위의 이닝 소화 능력을 보였다. 이듬해도 33경기 188⅔이닝으로 리그 최다 이닝을 기록했다.

지난해 데스파이네는 다소 부진했다. 30경기에 나서서 163이닝으로 리그 15위의 수치였다. 이전에 보여줬던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는 일이 많았다. 다만, 3년간 꾸준히 30경기 이상 등판해 160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팀 선발진의 리그 최다 이닝(2436이닝) 소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데스파이네가 떠난 자리, kt 외국인 투수들은 새로운 이닝이터가 돼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지난 시즌 중반 새롭게 팀에 합류한 웨스 벤자민(30)과 새로운 외국인 투수 보 슐서(29)에게 팀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벤자민은 어느 정도 자신을 증명했다. 지난해 6월 팀에 합류한 뒤 빼어난 투구 능력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17경기 5승4패 96⅔이닝 평균자책점 2.70 77탈삼진 WHIP 1.02를 기록했다. 리그 적응도 순조롭게 끝냈고, 점점 이닝수도 늘려갔다. 안정감 있는 투구로 지난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도 4번을 기록했다.

새로운 투수 슐서는 전문 선발 투수는 아니다. 2017년 마이너리그에서 데뷔한 뒤 133경기에서 선발 등판은 42번이었다. 2019년에는 풀타임 선발로 나선 경험이 있지만, 대부분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다만,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이닝을 늘리고 있다.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시즌 내내 여러 보직을 거쳤다. KBO리그에서는 선발 투수만 전문적으로 맡는다면, 안정감과 이닝 소화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

벤자민과 슐서는 3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에 나서며 본격 담금질에 돌입했다. 벤자민은 투구수 25개로 최고 구속 시속 143㎞을 기록했다. 슐서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등 전 구종 점검에 나서 34구를 던져 최고 구속 144㎞로 첫 불펜 투구를 끝냈다.

이를 지켜본 김태한 kt 투수코치는 “첫 피칭이지만 본인들이 계획한 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캠프인 만큼 두 선수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 프로그램에 맞춰 시즌을 준비했으면 좋겠다”며 다가오는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밝혔다.

▲ kt 웨스 벤자민의 불펜 투구 장면. ⓒkt 위즈
▲ kt 보 슐서의 불펜 투구 장면.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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