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수면 부족하면, 女는 잠 많이 자면···'이 병' 위험 높다 [헬시타임]

임지훈 기자 2023. 2. 4. 1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인 남성이 너무 짧게 자면 당뇨병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이 1.3배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성인 남성이 잠을 너무 짧게 자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 식욕 증가 호르몬인 그렐린 등 식욕 조절 호르몬에 교란이 생기게 되며, 이로 인해 배고픔이 증가하고 포만감이 감소해 식사량이 늘어나고 이는 비만과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男 너무 짧게 자면 인슐린 저항성 위험 1.3배로 증가
女는 긴 수면이 인슐린 저항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
너무 짧게 자면 식욕감소 호르몬 ↓ 식욕증가 호르몬 ↑
서울성모병원 최창진 교수팀 성인 7646명 분석결과
사진 제공=이미지 투데이
[서울경제]

성인 남성이 너무 짧게 자면 당뇨병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이 1.3배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여성은 과다하게 긴 수면이 문제였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최창진 교수팀이 2019~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64세 성인 남녀 7646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인슐린 저항성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최 교수팀은 하루 평균 수면시간을 기준으로 연구 대상자를 3개 그룹(6시간 이하·6~8시간·8시간 이

상)으로 분류했다.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HOMA-IR를 이용했다.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로 짧은 남성은 적정 수면(6∼8시간)을 취하는 남성보다 높은 인슐린 저항성(HOMA-IR 2.5 이상)을 보일 위험이 1.3배에 달했다. 여성은 하루 8시간 이상의 긴 수면시간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경향을 보였다.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란 정상적인 인슐린의 작용(혈당 강하)에 대해 세포가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췌장에서 분비한 인슐린에 대해 우리 몸이 저항성을 갖게 되면 체내에서 인슐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돼 당뇨병 환자가 되기 쉬워진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성인 남성이 잠을 너무 짧게 자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 식욕 증가 호르몬인 그렐린 등 식욕 조절 호르몬에 교란이 생기게 되며, 이로 인해 배고픔이 증가하고 포만감이 감소해 식사량이 늘어나고 이는 비만과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루 4시간 미만 잔 사람은 하루 10시간 이상 잔 사람보다 렙틴 농도가 18% 감소, 그렐린 농도가 28% 증가했다는 연구논문도 나와 있다.

수면 부족은 고인슐린혈증과 관련한 야간 코르티솔 수치를 증가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고 주장도 제기됐다.

이 연구결과(비당뇨병 한국 성인의 수면시간과 인슐린 저항성의 관련성: 국민건강영양조사, 2019~2020)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