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인싸' SON...'600억' 신입생까지 챙기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은 매번 토트넘 신인생들과 빠르게 친해졌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로와의 계약을 발표해 기쁘다. 포로는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임대될 것이며, 이번 여름 의무 이적 옵션이 있다. 등번호는 23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잔여 시즌 임대료는 500만 유로(약 66억 원)이며 토트넘은 여름에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34억 원)를 스포르팅에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공격력이 뛰어난 포로가 오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큰 고민거리가 해결됐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약점은 윙백이었다. 에메르송 로얄, 맷 도허티의 우측은 심각한 문제였다. 에메르송도, 도허티로 만족스러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구단에서 영입해준 제드 스펜스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우측 윙백 해결을 위해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4위에 해당하는 돈을 포로에 투자했다. 포로는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 토트넘 공격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주전 윙백으로 낙점될 포로는 곧바로 훈련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풀럼과의 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분위기 반전은 이뤄냈지만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에 연달아 패배하면서 4위권 경쟁에서 조금 밀려난 상태다.

다음 경기가 포로의 친정팀인 맨시티다. 토트넘은 홈에서만큼은 맨시티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에 승리를 준비 중이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토트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포로의 첫 훈련 영상이 올라왔다.

포로가 주인공인 영상이지만 시작부터 손흥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트레이닝장 안에서 손흥민은 에릭 다이어와 장난을 치면서 특유의 '인싸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스트레칭 훈련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장난끼를 보여줬다.

훈련장으로 나가서 제대로 된 훈련을 시작했는데, 이때 손흥민은 이적한지 2일 밖에 되지 않은 포로와도 장난을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팀의 베테랑인 손흥민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포로까지 챙긴 것이다. 포로도 손흥민의 장난을 웃으면서 받아줬다.

앞으로 두 선수의 호흡도 기대된다. 우측에서 포로가 공격을 진행할 때 좌측에 있는 손흥민에게 크로스가 연결되는 상황도 자주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