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star] 1600억 증명...첼시, 엔조 가세로 '수비 안정+왼쪽 공격 강화'

김희준 기자 2023. 2. 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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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데뷔였다.

엔조 페르난데스가 '원 볼란치'로 나와 첼시의 중원을 안정화시키며 1억 2,100만 유로(약 1,634억 원)의 이유를 증명했다.

조르지뉴가 남기고 간 등번호 5번을 이어받은 페르난데스는 첼시 중원에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자신이 왜 1억 2,100만 유로(약 1,634억 원)의 천문학적인 바이아웃 금액을 달고 있었는지를 증명했다.

페르난데스의 가세로 첼시의 왼쪽 공격도 한층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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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성공적인 데뷔였다. 엔조 페르난데스가 ‘원 볼란치’로 나와 첼시의 중원을 안정화시키며 1억 2,100만 유로(약 1,634억 원)의 이유를 증명했다.


첼시는 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풀럼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9위(승점 30점, 8승 6무 7패)로 올라섰다.


페르난데스가 첼시 선수가 됐다. 첼시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우승을 이끈 페르난데스가 첼시 이적을 완료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여름까지다”라고 발표했다. 최종 오피셜은 2월 2일이었지만, 이미 페르난데스의 영상과 커리어가 첼시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등 마감일 전부터 사실상 첼시 선수였다.


곧바로 선발 데뷔도 했다. 페르난데스는 풀럼과의 리그 경기에서 코너 갤러거, 메이슨 마운트와 함께 중원을 구축했다. 비슷하게 거액을 주고 이적한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첫 경기에서는 교체였음을 감안하면 첼시가 페르난데스에게 거는 기대감을 짐작할 수 있었다.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이었다. 조르지뉴가 남기고 간 등번호 5번을 이어받은 페르난데스는 첼시 중원에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자신이 왜 1억 2,100만 유로(약 1,634억 원)의 천문학적인 바이아웃 금액을 달고 있었는지를 증명했다.


수비의 질이 달랐다. 페르난데스는 포백의 앞에 서서 상대의 공격을 영리하게 차단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그는 경합 성공 7회, 태클 6회,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2회 등 첼시가 그토록 바랐던 단단한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빌드업에서도 중심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센터백 2명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터치(99회)를 기록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키패스는 1회에 불과하지만, 롱패스를 7번 중 6번이나 성공시키며 자신의 정교하고 강력한 킥력을 선보였다. 또한 끊임없이 패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움직이며 선수들의 유기적인 패스워크를 도왔다.


페르난데스의 가세로 첼시의 왼쪽 공격도 한층 강화됐다. 이 날 페르난데스는 원 볼란치로 출전했지만, 마크 쿠쿠렐라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좌하기 위해 수비 전환 시 왼쪽에 자주 머물렀다. 이로 인해 쿠쿠렐라가 마음껏 오버래핑을 한 것은 물론, 왼쪽 공격수에게 수비 부담을 덜어주며 첼시가 보다 전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아직 한 경기지만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몸값이 첼시에 아깝지 않음을 증명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페르난데스가 본인에 대한 우려를 찬사로 바꾸는 것은 물론 첼시의 후반기 반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소파스코어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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