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로 이적한 조르지뉴...우승 도전에 힘 보탤까
유럽 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가운데, 이번에 가장 주목 받았던 이적 선수 중 하나는 조르지뉴(32)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스널은 첼시에서 이탈리아 국적의 미드필더 조르지뉴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조르지뉴의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적료는 1200만파운드(약 180억원)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리그 선두(16승2무1패·승점 50)로 순항 중이다. 2003-2004시즌 이후 1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은 조르지뉴가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한다. EPL 레전드이자 해설자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는 “조르지뉴는 아스널에 침착함, 냉정함을 안겨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아스널은 선수단 평균 나이가 24세일 정도로 젊은 구단이다. 어린 선수 기용은 호성적으로 이어졌지만 노련한 선수가 필요하던 터에 조르지뉴가 합류했다. 조르지뉴는 2010년 데뷔한 베테랑이다. 2021년 발롱도르 3위에 올랐고 2020-2021시즌엔 UEFA(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조르지뉴에 대해 “지성과 리더십,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조르지뉴의 날카로운 패스가 아스널 선수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르지뉴의 전방 패스, 경기 조율 능력은 수준급이다. 다만 상대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체격(178cm·65kg), 스피드가 우수한 편은 아니다. 때문에 그에겐 활동적인 파트너가 필요하다. 이같은 단점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조르지뉴가 첼시에서 런던 라이벌인 아스널로 떠났지만 많은 첼시 팬들은 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르지뉴는 2018년부터 첼시 소속으로 뛰었다. 첼시가 조르지뉴 이적 확정 후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는 “첼시 팬으로서 그에게 감사를 표한다”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그의 노력은 대단했다” 등 댓글이 달렸다. 물론 “라이벌로 선수를 보낸 건 이상한 일”이라는 냉소적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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