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준석계’, 나경원 만난 김기현에 “학폭 가해자 행태 멈춰라”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입력 2023. 2. 4. 12:30 수정 2023. 2. 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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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준석계'가 당권주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 협력을 요청한 것을 두고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전 대표를 학폭 피해자로 만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학급 분위기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거냐"며 일침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전당대회 출마를 포기한 나경원 전 의원의 자택을 찾아가 협력을 제안한 것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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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학폭 피해자 만들 땐 언제고, 이제 와서 힘 합치자는 거냐”

(시사저널=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되면 윤핵관을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친이준석계'가 당권주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 협력을 요청한 것을 두고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전 대표를 학폭 피해자로 만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학급 분위기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거냐"며 일침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교폭력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한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앞서 지난 3일 천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되면 윤핵관을 퇴출시키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비(非)윤'과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김기현 후보님 그러시면 아니 되옵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려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 나경원은 '반윤의 우두머리'였는데 어찌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가 될 수 있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경원을 가까이하시면 종북좌파가 지지하고 있다는 안철수와도 동지가 되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부디 배신자를 멀리하시고 어대현(어차피 당대표는 김기현)의 깃발 아래 전진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전당대회 출마를 포기한 나경원 전 의원의 자택을 찾아가 협력을 제안한 것이 알려졌다. 김 의원은 4일 자신의 SNS에 "어제 저녁 나경원 대표 집으로 찾아뵈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나 전 대표가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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