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 폭탄 발언 “맨유 실망, 중국 간다”→텐 하흐 관심 無 “경기에 집중”

김희준 기자 2023. 2. 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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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그린우드가 성범죄 및 폭행 혐의에 연루된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구단에 실망했다며 중국행 가능성을 내비쳤다.

영국 '더 선'은 소식통을 인용해 "그린우드는 친구들에게 맨유에서 다시 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맨유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느꼈고,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면 중국에서 경기를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라며 그가 힘든 시기 자신을 감싸지 않았던 구단에 실망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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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메이슨 그린우드가 성범죄 및 폭행 혐의에 연루된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구단에 실망했다며 중국행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크게 관심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린우드의 모든 범죄 혐의가 취하됐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는 2일(이하 한국시간) “그린우드에 대한 성범죄 미수 및 폭행 혐의는 취하됐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검찰청은 이와 관련해 사건의 핵심 증인들이 그들의 개입을 철회하면서 기소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린우드의 전 여자친구가 SNS에 사진과 녹음 파일을 게재하며 시작된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린우드가 곧바로 입장을 내놨다. 그린우드는 “이제 이 문제가 끝났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가족, 사랑하는 사람, 친구들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라며 자신을 믿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입장은 여전하다. 사건이 처음 폭로됐을 당시 맨유는 그린우드를 1군 스쿼드에서 제외시키고 공식 프로필에서도 삭제시켰다. 동료들 역시 그에 대한 ‘팔로우 취소’를 하며 없는 사람 취급했다. 그린우드의 혐의가 취하된 지금도 맨유는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을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그린우드가 폭탄 발언을 꺼냈다. 영국 ‘더 선’은 소식통을 인용해 “그린우드는 친구들에게 맨유에서 다시 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맨유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느꼈고,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면 중국에서 경기를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라며 그가 힘든 시기 자신을 감싸지 않았던 구단에 실망을 느꼈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에 대해 굳이 관심을 두려 하지 않았다.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그린우드와 관련한 질문에 “나는 그것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없다. 나는 클럽의 성명을 참조한다. 지금은 아무 것도 추가할 수 없다”라며 구단의 원론적인 발언을 반복했다.


그와 반대로 선수들에게는 각별한 주의를 줬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지만, 우리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클럽과 팀으로서 해결한다. 우리는 높은 기준과 가치를 따라 살아야 하며, 좋은 문화와 정신은 우리의 (튼튼한) 기반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집중을 요구한 동시에 그린우드의 복귀가 어려울 것임을 암시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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