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우드의 아크ETF, 연초 기술주 반등에 45% 급등
1월 들어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폭등하면서 지난해 ‘아크와 반대로 투자하면 성공’이라는 조롱을 들었던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도 월간 기준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ARKK는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월가의 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상품으로 테슬라와 줌 등 기술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종가 기준 ARKK의 가격은 44.41달러로 지난 1월 첫 거래일 종가(30.46달러)에 비해 45.7% 급등했다. ARKK의 가격은 이날 하루 사이에만 6.52% 급등했다. 이날 아크가 담고 있는 주식 중 테슬라(+3.78%), 줌(+6.06%), 이그젝트사이언시즈(+3.91%), 로쿠(+9.03%) 등 상위 10개 기업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미국 CNBC는 ARKK의 올해 1월 상승률이 27.8%로 2014년 설립 후 월 기준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고 지난 31일 보도했다. 특히 ARKK가 지난해 연말 하락장에서 집중 매수한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60% 넘게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ARKK 보유 주식 중 6%가량을 차지하는 미국 스트리밍 업체 로쿠도 주가가 올 들어 41.77% 상승했다.
ARKK는 기술주들이 급등했던 지난 2020년 149% 급등하면서 명성을 얻었지만 2021년 24% 하락했고 가파른 금리 인상이 이루어진 작년에는 67% 급락했다.
하지만 우드 CEO는 지난해 급락에도 기술주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의문을 샀다. ARKK는 테슬라의 주가가 반토막 난 지난 4분기에만 테슬라 주식 44만5000주를 사들였다. 세계 2위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하며 코인 시장이 흔들렸던 지난달에는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올해들어 74% 폭등했다.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는 우드CEO의 투자에 대해 “우드는 다가올 시대를 자신이 보유한 종목들이 주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아직 연초지만 시장도 여기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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