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품었다" 펜타곤 후이, 눈물로 쓴 '보이즈 플래닛' 도전장[초점S]

장진리 기자 2023. 2.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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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후이가 엠넷 '보이즈 플래닛'에 등장하자 스튜디오 글라이드 연습생 성한빈이 외친 말이다.

이런 후이가 연습생으로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의 K팝 팬들은 "마스터 출연이 잘못 알려진 것 아니냐"라고 반응할 정도로 그의 재데뷔 도전은 팬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화제였다.

2일 베일을 벗은 '보이즈 플래닛' 첫 방송에서는 후이의 등장에 깜짝 놀란 연습생들의 반응이 그대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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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타곤 후이(이회택). 출처| 엠넷 유튜브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분이 오셨다!"

펜타곤 후이가 엠넷 '보이즈 플래닛'에 등장하자 스튜디오 글라이드 연습생 성한빈이 외친 말이다. 미리 공개된 테마송 '난 빛나' 영상으로 K그룹 첫 센터라는 사실이 알려진 성한빈은 후이의 등장에 깜짝 놀랐고, 젤리피쉬 소속 장여준, 박현빈은 "최종 보스"라고 입을 모았다.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본명 이회택으로 재데뷔 경쟁에 뛰어든 펜타곤 후이의 도전은 이례적이고 놀랍다.

올해로 데뷔 8년차가 된 펜타곤 후이는 '빛나리' 등 펜타곤 히트곡뿐만 아니라 '프로듀스101' 시즌2 미션곡 '네버', 워너원 '에너제틱' 등을 탄생시키며 '히트곡 제조기', '천재 작곡돌'이라 불린다.

이런 후이가 연습생으로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의 K팝 팬들은 "마스터 출연이 잘못 알려진 것 아니냐"라고 반응할 정도로 그의 재데뷔 도전은 팬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화제였다.

2일 베일을 벗은 '보이즈 플래닛' 첫 방송에서는 후이의 등장에 깜짝 놀란 연습생들의 반응이 그대로 공개됐다. 연습생들은 후이의 등장에 "마스터 한다고 해도 그럴 수 있는 사람", "왜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지"라고 의문을 가졌고, 안무가 최영준 역시 "보는 사람들이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라고 놀라워했다.

후이는 무대 전 "굉장히 외롭다. 오롯이 이회택이라는 사람 혼자서 무대를 채운다는 게 되게 오랜만"이라며 "사실 두려움이 없지 않다. 당연히 그냥 이회택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습생들 앞에 선 후이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연습생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저도 똑같이 도전자의 입장으로 나와서 독기를 품고 나왔다. 여러분도 저를 이기기 위해서 독기를 품고, 선배님이라서 혹은 형이라서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저를 이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그냥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그 얘기를 듣기 위해 제가 10년이 넘게 무대 위에서 살아왔다"라고 했다.

후이를 결국 울린 건 '빛나리' 무대였다. '빛나리'는 펜타곤이 발표한 노래 중에서도 가장 크게 히트한 곡으로, 이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그룹 일본 도쿄 팀은 '빛나리'를 선곡해 첫 무대를 선보였고, 익숙한 전주가 들리자 후이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연습생들의 무대를 지켜보던 후이는 이내 울컥했고, 눈물을 보였다.

후이는 "펜타곤 무대 중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며 "저희 팬분들이 아닌데 저희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고 너무너무 꿈만 같은 일이었다. 사실 그때 그 시간들이 그리웠다"라고 '빛나리' 무대에 눈물을 쏟은 이유를 밝혔다.

생각이 복잡해진 듯 후이는 좀처럼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원곡자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 후이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즐겁게 무대를 봤고, 원곡자로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울컥했다.

▲ 펜타곤 후이(이회택). 출처| 엠넷 유튜브 캡처

후이의 무대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마스터들이 얼굴을 찌푸리고, 후이가 "나의 본 실력이 탄로나는구나"라고 말하는 장면만이 등장해 '악마의 편집' 없이 후이가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은 것인지, 혹은 반전 결과를 맞이했을지는 베일에 가려졌다.

'보이즈 플래닛' 후이의 참가를 두고 업계의 의견도 엇갈린다. 다만 터닝 포인트를 향한 후이의 절박함에 대해서만큼은 모두가 동의한다. 실제로 후이는 주위의 만류에도 '보이즈 플래닛'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스로의 의지로 어려운 싸움에 뛰어들었다는 것. "독을 품었다"는 각오가 그냥 지나가는 말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다.

눈물의 도전장을 내민 후이가 과연 '보이즈 플래닛'으로 자신의 가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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