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역전승 숨은 주역, 공수 알짜였던 정인덕

창원/이재범 2023. 2. 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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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덕도 본인의 역할이 뭔지 잘 알고 들어간다. 픽 게임이나 이런 건 안 시키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바란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강상재의 포스트에서 파생되는 건 디나이 디펜스를 하며 1대1로 맡겼다. 거기서 10점, 20점 이상 나오는 게 아니라 1~2개 정도다. 밸런스만 무너뜨려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수비가 잘 되었다"며 "인덕이도 본인의 역할이 뭔지 잘 알고 들어간다. 픽 게임이나 이런 건 안 시키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바란다. 장신 라인업이 나왔을 때 SK에서는 최준용이 나왔을 때 수비로 붙이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한다"고 정인덕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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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정인덕도 본인의 역할이 뭔지 잘 알고 들어간다. 픽 게임이나 이런 건 안 시키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바란다.”

창원 LG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17점 열세를 뒤집고 76-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과 홈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홈 승률 50%를 맞추는 의미있는 승리였다.

그렇지만 과정은 힘들었다. 경기 시작부터 실책과 불안한 야투로 주도권을 DB에게 뺏겼다. 2쿼터 한 때 19-36, 17점 차이로 끌려갔다.

LG는 서울 SK와 경기처럼 또 한 번 더 17점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부를 뒤집은 3점슛을 터트린 윤원상(18점 3점슛 5개)과 높이에서 힘을 실어준 김준일(17점 5리바운드)과 아셈 마레이(15점 17리바운드), 결승 득점의 주인공 이재도(10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정인덕도 빼놓을 수 없다. 정인덕은 이날 31분 11초 출전한 이재도 다음으로 긴 30분 49초를 뛰었다. 정인덕이 30분 이상 출전한 건 데뷔 후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지난해 12월 2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32분 30초를 뛰었다.

정인덕이 다른 경기보다 이렇게 많이 뛴 건 강상재 수비를 위해서다. 강상재는 이날 17점을 올렸지만, 야투 성공률은 36.8%였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강상재의 포스트에서 파생되는 건 디나이 디펜스를 하며 1대1로 맡겼다. 거기서 10점, 20점 이상 나오는 게 아니라 1~2개 정도다. 밸런스만 무너뜨려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수비가 잘 되었다”며 “인덕이도 본인의 역할이 뭔지 잘 알고 들어간다. 픽 게임이나 이런 건 안 시키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바란다. 장신 라인업이 나왔을 때 SK에서는 최준용이 나왔을 때 수비로 붙이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한다”고 정인덕을 칭찬했다.

정인덕은 이날 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5점은 LG가 답답한 경기를 하던 2쿼터에서 나왔다. 특히, 19-36에서 연속 17점의 시발점이 되는 3점 플레이가 정인덕의 손에서 나왔다.

단순한 숫자는 적을지 몰라도 가치는 그 이상이었다.

조상현 감독은 “인덕이가 말로는 간절하다고 하는데 조금씩 (실력이) 늘고, 농구를 보는 눈도 뜬다. 더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정인덕은 지난 시즌 총 6경기에서 ‘총’ 18분 6초 출전했을 뿐이다. 이번 시즌에는 ‘평균’ 12분 54초 출전 중이다.

포워드 보강 차원에서 다시 농구공을 잡을 수 있었던 정인덕은 이제 LG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자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사진_ 점프볼 DB(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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