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유산 여행 패키지 시동..‘문화유산청’으로 쇄신

2023. 2. 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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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문화재청 2023년 청사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은 올해 중 한국 대표 문화유산의 세계적인 관광브랜드 육성, 보편적인 문화유산 향유 환경 조성, 문화유산 산업 생태계 육성 등을 실현하여 문화유산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확대한다.

외국인들의 한옥 내 한식 파티

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 3대 축전’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여 궁궐, 세계유산, 무형유산 등 자랑스러운 한국 유산의 매력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종합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5월과 10월 두 번 열리며, 세계유산축전은 3곳에서 오는 7~10월중 열리며, 무형유산축전 9월에 전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문화유산 방문코스별로 차별화된 대표 콘텐츠를 발굴하고 민관 협업으로 여행상품화하여 내외국인의 지역 문화유산 관광 활성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2월중 인천공항 내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홍보관을 열고 문화유산 방문 10개 코스 홍보에 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의 한복 세계화하다. 글로벌 모델들이 점차 늘고 있다.

MZ세대 등 국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궁능 활용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208억원)하고, 방한 관광 재개에 따라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경복궁 별빛야행, 밤의 석조전 등 2개 야간 프로그램은 56일에서 80일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화재 야행, 고택·종갓집 활용, 생생문화재 사업 등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발굴하여 문화향유 지역격차를 해소하고 타지역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에는 올해 중 5종 417건에 216억원이 지원된다.

▶고도(古都)의 관광거점화= 고도(古都) 역사도시를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근현대유산이 집적된 근대역사문화공간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의 매력적인 문화유산을 지역 재생 핵심 동력자원으로 활용하여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으로 탈바꿈한다. 고도는 올해중 역사유적 정비, 관광기반 구축 등 4개 사업에 61억원을 투입하고,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경남 창원, 전북 익산 등 8개소에 30억원을 지원한다.

내,외국인 누구나 K-헤리티지를 즐길수 있도록 장애인 노약자 접근권 보장 인프라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궁능 인기 활용 프로그램을 전 세대가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전화예매 및 추첨제 비율을 확대(40% → 50%)하고, 비수도권·도서·산촌지역 등 문화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체험·공연서비스를 확대하여 모든 계층에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재 보호 및 보호활동 지원 기업도 ESG경영(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 활동으로 여길수 있는 정책도 강구된다.

힙해진 무형유산, 아리랑

▶문화유산청, 국가유산기본법으로 쇄신= 문화재청이 문화유산청으로 비로소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사회변화·미래가치·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국가유산 보호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국가유산기본법’을 제정하고, ‘문화유산법’, ‘자연유산법’, ‘무형유산법’의 유형별 법체계로 재편한다. 비체계적인 문화재 분류체계 정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명칭 변경도 추진된다.

정부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점점 다양해지고 규모가 커져가는 각종 재해로부터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국가유산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재해 유형별·분야별 맞춤형 예방·대응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세계유산 등재건수 제한, 국가 간 등재경쟁 심화 등 국제사회 등재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등재경쟁력을 강화하여 2023년에는 ‘가야고분군’, ‘4.19혁명 기록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각각 유네스코 세계유산·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추진한다. 유네스코 유산 등재 누계는 2021 52건, 지난해 53건이었고, 올해는 56건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K헤리티지 한류의 큰 축으로= 한류 확산으로 한국의 전통문화·세계유산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다각적인 해외 홍보(마케팅)로 한국 대표유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외국인의 국내 문화유산 관광을 촉진한다. 해외 주요도시 현지 이벤트·프로모션은 일본 도쿄(5월), 미국 LA(8월), 영국 런던(10월)이 계획돼 있다.

‘K-무형유산 페스티벌’ 국외 공연(9월, 독일), 외국기관 전통공예품 전시 등 해외 현지에서 세계인과 함께 한국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고, K-한류를 열망하는 해외 청소년 대상 한국 문화유산 교육·체험 프로그램(2023년 프랑스·독일 60개교 3000명 참여)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확산한다. 궁중문화축전 글로벌 홍보(외국인 전용 프로그램 신규), 세계유산축전 해외 거점 홍보(미국, 일본)등이 시행된다.

▶국제 사회 문화유산 기술 원조= 문화재청은 아시아 중심의 국제개발협력(ODA)을 아프리카로 확대하여 올해부터 ‘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탑문 복원(’23~‘27, 총사업비 92억원)’과 ‘이집트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구축(’23~‘27, 총사업비 84억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국외문화재 소장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협력망을 구축해 환수 기반을 확장하고 ‘K-공유유산*’ 제도를 신규 도입하여 국외한국문화재 중 소재국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외 문화재의 실질적 보호·활용 확대에 기여한다.

우리 문화유산 속으로의 국민동행, 국내외 여행객 체감도가 높았던 2022년형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출범식

▶비지정 문화재 보호, 무형유산 활성화= 전승단절 위기의 비지정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21종목 지원)을 확대 추진한다.(22년 11억원→23년 16억원) 문화유산 보수·복원 지원 예산은 무려 5259억원을 배정했다.

전통재료의 체계적인 수급관리와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까지 문화재수리재료센터(경북 봉화군)를 건립한다.

무형유산 부문과 관련,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16억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전승교육지원금으로 전년대비 20% 상향된 90만원을 지원하고, 취약종목 전수장학생의 장학금은 9% 상향된 30만원을 매월 지급한다. 무형유산 전승 기반(인프라) 확충을 위해 밀양에 국립무형유산원 분원 건립 공사를 착수한다.

문화재청은 올해 중 ①문화유산 보존·전승 강화로 미래가치 창출, ②문화유산 활용 가치 확대로 국민 삶의 질 향상, ③정책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보존·활용정책 구현, ④문화유산으로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 등 4대 전략목표를 설정하고 16개 추진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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