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사우디 프로축구 데뷔골

노도현 기자 2023. 2. 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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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사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일 사우디아라비아 알하사의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알파테흐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넣은 뒤 공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알하사 | AF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데뷔골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하사의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알파테흐와의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었다.

알나스르가 1-2로 패색이 짙던 경기 막판프리킥 기회에서 팀 동료 잘롤리딘 마샤리포프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 골은 호날두가 알나스르를 위해 넣은 첫 골이었다. 호날두는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불화 끝에 계약을 해지한 뒤 지난해 12월 말 연봉 7천500만달러(약 938억원)에 2025년까지 알나스르와 계약했다.

하지만 사우디 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3일 알이티파크와 경기(1-0 승)에 이어 나흘 뒤 알이티하드와의 2022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1-3 패)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고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달 20일 알나스르·알힐랄 연합 올스타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친선경기에서 넣은 두 골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 경기는 파리 생제르맹의 5-4 승리로 끝났다.

알나스르는 이날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34(10승4무1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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