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제외 충격' 오바메양, 곧장 이탈리아행 비행기 탑승

김대식 기자 2023. 2. 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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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은 자신을 중용하지 않는 첼시에 큰 애정이 없는 선수처럼 보인다.

바디아실은 아직 주전급 선수가 아니라고 하지만 오바메양을 UCL 로스터에 제외시킨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은 클럽에 합류한 지 5개월 만에 첼시가 자신을 UCL 스쿼드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에 충격과 실망을 안고 곧바로 밀란으로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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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은 자신을 중용하지 않는 첼시에 큰 애정이 없는 선수처럼 보인다. 

첼시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앞두고 최종 로스터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첼시는 이번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역대급 리빌딩을 진행했다. 2번의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가 지출한 금액은 무려 6억 유로(약 8082억 원)를 넘는다. 굵직한 이적만 보자면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시작으로 주앙 펠릭스, 웨슬리 포파나, 마크 쿠쿠렐라,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그리고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엔조 페르난데스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언급되지 않은 유망주들도 수두룩하다.

수많은 영입생이 들어온 것에 비해 나간 선수는 많지 않았다. 또한 UCL 로스터 등록은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선수가 많은 첼시는 모든 선수를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건 불가능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결정이 중요해진 상황.

포터 감독은 브누아 바디아실과 오바메양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바디아실은 아직 주전급 선수가 아니라고 하지만 오바메양을 UCL 로스터에 제외시킨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이를 두고 포터 감독은 "내 결정이었다. 어려운 결정이기 때문에 오바메양이 실망한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오바메양은 전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감독이 직접 선수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을 말했지만 오바메양은 최고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UCL 무대를 뛸 수 없게 되자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은 클럽에 합류한 지 5개월 만에 첼시가 자신을 UCL 스쿼드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에 충격과 실망을 안고 곧바로 밀란으로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터 감독은 오바메양의 개인 행동에 대해선 "오바메양은 3일에 아침 훈련을 정말 잘했고 주말에는 쉴 것이다. 자유로운 세상이다"며 즉답을 피했다. 선수가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일반적으로는 구단 일정을 함께 한다. 첼시는 4일에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렀는데, 오바메양은 밀란에서 휴가를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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