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노란꽃잎 복수초 핀 천리포 “봄처녀 제 오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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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처녀, 제~ 오시네. 새풀 옷을 입으셨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立春)을 맞아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 곳곳에도 봄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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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봄 처녀, 제~ 오시네. 새풀 옷을 입으셨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立春)을 맞아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 곳곳에도 봄꽃이 피었다. 천리포는 만리포와 백리포 사이에 있고, 십리포, 일리포가 줄지어 있다.
땅 아래 낮게 꽃을 피운 복수초와 설강화는 탐방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아직 녹지 않은 눈 위에서 샛노란색 꽃 잎을 활짝 펼친 복수초는 ‘복(福을) 많이 받고 장수(壽)하라’는 꽃말이 있다.
새하얀 우유를 닮은 설강화(Galanthus)는 속명이 그리스어 우유(gála), 꽃(ánthos)에서 유래했다. 천리포수목원 겨울정원, 그늘정원에는 설강화가 우유 한 방울을 매단듯 작은 꽃을 소담스럽게 피웠다.
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운다하여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온 매실나무(Prunus mume 'Tortuous Dragon')의 꽃 매화도 가지 끝에 꽃봉오리를 부풀려 봄을 재촉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기록연구팀 김완성씨는 “2021년 12월 전국의 평균 온도는 평년(30년 평균 온도) 대비 0.8도 따뜻했던 반면, 2022년 12월의 평균 온도는 평년 대비 2.5도 낮았다. 이번 설 연휴 이후 이어진 최강 한파가 한 풀 꺾이며 천리포수목원에는 봄꽃이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다”며, “입춘을 맞아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꽃 마중 오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사립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식물 1만6830 분류군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연중무휴 운영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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