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 천하람 “대구 밤샘유세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이지용 기자(sepiros@mk.co.kr) 입력 2023. 2. 4. 10:36 수정 2023. 2. 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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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출신 이준석계로 당대표 출마
당내 친윤 눈치에 거리유세 불가피
밤샘 유세후 “윤핵관 꼴보기 싫다는 말
“이재명 잡혀갔으면 가장 많아”

친이준석계 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3·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 지난 3일 첫 공개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해 사실상 밤샘 유세를 했다.

대구 출신인 천 위원장은?이날 대구를 방문해 자정을 훌쩍 넘긴 새벽 3시까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튿날인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일정을 소개하며 “새벽 3시까지 시민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첫째, 윤핵관 꼴 보기 싫다’, ‘둘째, 이재명 대표 빨리 잡혀갔으면 좋겠다’였다”며?지역 민심을?전했다.

천하람 “윤핵관 퇴출시키겠다”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되면 윤핵관을 퇴출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2.3 srba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천 위원장이 이처럼 거리유세를 하는 것은 사실상 당내 조직선거 구도에서는 비윤계로서 도움을 받을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통상 다른 당권주자들은 지역 당협에 요청을 하면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 또는 지역구 의원이 당원들을 모아서 만날 기회를 준다.

그러나 천 위원장은 친윤계 눈치를 봐야하는 당내에서 이런 도움을 받기 마땅치 않아 거리로 나와 일반시민들 민심에 호소하는 것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천 위원장은 “윤핵관과 이재명은 서로의 반사체가 되어, 비호감 경쟁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 민심의 거대한 파도를 이길 수 있는 정치인, 권력자는 없다”며 “시민들의 바람처럼 윤핵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 이참에 아주 국민의힘에서 몰아내겠다”고 직격했다.

또 천 위원장은 이날 SNS에 학폭을 주제로 만들어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사진을 첨부하며 “김기현 후보는 학폭 가해자의 행태를 멈추어 달라. 나경원 전 대표를 학폭 피해자로 만들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학급 분위기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겁니까”라고 적기도 했다.

당대표 출마한 천하람 후보 대구 유세일정
천 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에 고령대가야시장 인사를 가고 11시 께에는 라디오인터뷰를 오후 1시에는 대구 달서구 서남신시장을 방문한다. 오후 3시에는 수성못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오후 5시에는 유튜브출연후 오후 7시에는 동성로 로데오거리 유세를 한다.

천 위원장 측에 따르면 대구의 당원과 시민들에게 ▲상향식 공천 ▲국회의원 중간평가제 등 정당의 혁신 방법론을 설명하고 알려나갈?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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