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용서가...? 추신수는 사과가 쉽지 않은 듯...'학폭' 피해자에 '대못' 박고 김현수 등에 상처준 후 '침묵'

장성훈 2023. 2. 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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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SSG 랜더스)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한인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학폭' 논란을 일으킨 안우진의 WBC 대표팀 탈락을 아쉬워하며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또 세대교체 운운하면서 "언제까지 김현수, 양현종인가"라며 안우진 등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제외된 사실을 비판했다.

추신수는 병역 혜택후 10년 간 대표팀 합류에 응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며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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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추신수(SSG 랜더스)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한인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학폭' 논란을 일으킨 안우진의 WBC 대표팀 탈락을 아쉬워하며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학폭' 피해자들에 '대못'을 박는 소리였다. 안우진은 좌불안석이다. 자기 때문에 논란이 불거지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정작 추신수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추신수는 또 세대교체 운운하면서 "언제까지 김현수, 양현종인가"라며 안우진 등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제외된 사실을 비판했다.

김현수, 양현종 등 베테랑 선수들에 상처를 주는 발언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세대교체의 대상은 추신수 본인이다. 41살에 아직도 뛰고 있는 그는 팀 내 젊은 선수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에 지금도 뛰고 있으니 그의 잘못은 아니다. 그렇다면, 김현수 등도 대표팀이 필요해서 발탁이 됐으니 이에 대해 왈가왈부해서는 안 된다.

'대못'을 박고 상처를 줬으면 응당 사과를 하는 게 순리다.

그런데도 추신수는 침묵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소나기'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일까?

솔직히 추신수는 KBO에 어울리지 않는선수다. 그냥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어야 했다. 몸은 한국인이지만 사고방식은 미국인이나 다름없다.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없고 쏟아지는 비판이 억울하다면 당당하게 나와 맞서라.

추신수는 인터뷰 중 "할 말이 정말 많다"고 했다.

이제 일이 이렇게 됐으니 하고 싶은 말을 하라. 뭐가 두려운가?

추신수는 병역 혜택후 10년 간 대표팀 합류에 응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며 변호했다.

또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같은 상황이 또 주어진다 하더라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어떤 말을 해도 사람들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이 지도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국을 알리며 지금까지 뛰어왔다"고 항변했다.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논란에 그렇게 당당하지 않았던가?

그러니,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사과'를 하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당당히 항변하라. 침묵은 금이 아니다.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홀가분하게 야구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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