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연기 블링컨 "중국 정찰풍선 무책임…미국 영공서 나가는게 우선"

이홍갑 기자 2023. 2. 4. 1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자국 영공을 침해한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와 관련해, "미국 대륙 위로 정찰 풍선을 비행시키기로 한 중국의 결정은 용납할 수 없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연기 이외 정찰풍선과 관련한 추가 조치를 묻는 말에는 "영공이 침해된 어떤 국가도 우리와 비슷하게 대응했을 것"이라면서 "중국이 만약 이런 상황이었으면 그 반응이 어땠을지 상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자국 영공을 침해한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와 관련해, "미국 대륙 위로 정찰 풍선을 비행시키기로 한 중국의 결정은 용납할 수 없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 뒤에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중국 외교부가 '정찰풍선'을 '민간의 비행정'이라며 기상 등 과학연구용이라고 해명한 것을 의식한 듯 "우리는 이것이 중국의 정찰풍선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사태로 자신의 방중 계획을 연기한 결정에 대해서는 "중국이 내 방중 전날에 이런 조치를 한 것은 우리가 하려고 준비했던 실질적인 대화에 해가 된다"면서 "지금은 건설적 방문을 위한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통화한 사실을 소개한 뒤 "나는 미국 상공에 이 정찰풍선이 존재하는 것이 미국의 주권과 국제법을 명확하게 침해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면서 "나는 왕이에게 미국은 중국과 외교적 관여할 준비가 돼 있으며 여건이 될 때 베이징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연기 이외 정찰풍선과 관련한 추가 조치를 묻는 말에는 "영공이 침해된 어떤 국가도 우리와 비슷하게 대응했을 것"이라면서 "중국이 만약 이런 상황이었으면 그 반응이 어땠을지 상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중국에 계속 관여할 것"이라면서 "첫 번째 단계는 중국의 정찰 자산을 미국 영공에서 나가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현재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찰풍선이 영공에 있기 때문에 다른 구체적인 조치를 고려하는 것은 아직은 이르다"고 부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