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당국자 "北 7차 핵실험서 핵탄두 소형화 가능성…심각한 안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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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당국자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한미가 단호한 공동 대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위당국자는 이날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한미간 여러가지 협의를 하고 있다"며 "(핵실험 시점은) 북한이 선택하는 가장 나름대로 좋은 시점에 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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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정부 고위당국자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한미가 단호한 공동 대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위당국자는 이날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한미간 여러가지 협의를 하고 있다"며 "(핵실험 시점은) 북한이 선택하는 가장 나름대로 좋은 시점에 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북한의) 7차 핵실험은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해서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의 전술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면 그것이 바로 전술핵 미사일이 되기 때문에 이것은 한국의 대단히 심각한 안보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기에 대해선 (한미가) 공동 대처를 해야 하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이뤄진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한국내 독자 핵무장에 대한 높은 여론에 대해 논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의 여론조사에 대해선 다들 많이 알고 계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내적으로도 언론 보도가 됐고, 이것이 외국에도 여러 통로를 통해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고만 언급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최상의 선택은 미국과 확장 억제를 강화해서 그것이 실효성을 갖고 유사시에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협의를 강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가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고, 최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한 것을 거론, "(한미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계속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확장억제가 신뢰성과 효율성을 갖고 실제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보 교환이나 협의, 공동기획과 실행 부분에서 긴밀하게 노력을 같이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한미간 앞으로 2+2 회담을 통해 외교·국방 당국간 이같은 논의가 이뤄지고 확장억제를 실효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그런 한층 높은 동맹 관계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가 그간 한미가 사용해 왔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대신 '북한의 비핵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데 대해 "우리는 핵이 없기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라고 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와 같은 얘기"라며 "그동안 미국과의 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을 저희가 쭉 써왔지만, 실제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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