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임수향 마음 붙잡았다 “넌 날 못 떠나”(꼭두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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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이 김정현의 노래에 크게 동요했다.
어제(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 허준우/ 연출 백수찬, 김지훈/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스토리티비) 3회에서는 꼭두(김정현 분)가 한계절(임수향 분)의 엄마와 얽힌 노래를 떠올려 떠나려는 한계절의 마음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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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이 김정현의 노래에 크게 동요했다.
어제(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 허준우/ 연출 백수찬, 김지훈/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스토리티비) 3회에서는 꼭두(김정현 분)가 한계절(임수향 분)의 엄마와 얽힌 노래를 떠올려 떠나려는 한계절의 마음을 붙잡았다.
꼭두는 여전히 고통의 근원이 된 여자, 설희(임수향 분)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한계절 역시 설희라는 여인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목숨을 바쳐 기다렸던 그 여인이 언젠가 자신을 알아보리라 기대했던 꼭두였기에 또다시 반복되는 망각의 저주 속에서 스스로를 질책하는 그의 모습은 탄식을 불렀다.
때문에 꼭두는 저승신인 본인을 멋대로 부리고 거역까지 하는 한계절이 고통 또한 끝내줄 존재라고 굳게 믿을 수밖에 없었다. 곧 그녀에게 이번 생을 걸기로 다짐하고 의사 구인을 모방한 90일간의 계약 연애를 고안, 조물주의 손아귀로부터 자유로워질 계획을 세웠다.
한편, 한계절은 의사로서의 앞길을 막은 것도 모자라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연애부터 하자며 귀찮게 구는 꼭두에게 진절머리가 난 상황. 그러나 이미 꼭두가 놓은 계약 연애의 덫에 걸려들고 말았다. 목적을 가지고 사랑을 요구하는 꼭두와 운명을 믿는 한계절은 달콤살벌한 사랑싸움(?)을 이어가며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상승시켰다. 과연 천하의 저승신이 한계절이 말하는 ‘운명의 증거’를 찾고 지독한 인연의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한계절에게 뜻밖의 난관이 닥쳤다. 꼭두에게 왕진의원 10년 치 임대료를 납부, 계약 연애에서 벗어나고자 영포시 큰손 문명자(이영란 분)의 도움을 받고 있던 중 문명자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 또 한 번의 실패를 마주한 한계절은 영포시에서 겪은 꿈같은 일들을 뒤로 하고 떠나기로 다짐, 꼭두를 향해 작별 인사를 보냈다.
꼭두는 유일한 구원이 될 여자를 놓칠 위기에 처했지만, 그의 눈빛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심지어 “너는 날 못 떠나”라며 단호하게 경고, 한계절의 엄마와 얽힌 노래를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꼭두의 목소리로 울려 퍼진 시린 노래에 한계절 또한 크게 동요했다. 도진우(김정현 분)는 몰랐던 그녀의 엄마를 꼭두는 알고 있는 것일지, 그의 기억 속에 등장한 한계절의 엄마가 어떤 진실을 지니고 있을지, 아련한 여운을 남기며 3회가 막을 내렸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4회는 오늘(4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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