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바이낸스로부터 투자 유치…'고파이' 채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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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습니다.
4일 고팍스에 따르면 고팍스는 지난 2일 바이낸스의 유동성 공급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고팍스 관계자는 "네시스 글로벌 캐피털(LLC)의 인출 중단으로 인한 고파이 출금 지연의 빠른 해결과 투자자 보호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23일 바이낸스와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투자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라면서 "다방면의 협의 및 필요 절차들을 진행해 지난 2일 계약이 체결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고파이란 고팍스가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에 투자금을 맡겨 이자를 주는 예치상품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여파로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출금을 중단하자 고팍스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 고파이 투자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바이낸스의 투자금은 지난해 11월 조성한 산업 회복 기금(Industry Recovery Initiative·IRI)에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IRI는 지난해 FTX가 파산하자 관련 업체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바이낸스가 조성한 기금입니다.
창펑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낸스는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소비자와 산업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고팍스와 함께하게 된 이 과정이 한국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산업 재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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