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간부 여직원 성추행에 430억 ‘벌금폭탄’ 맞은 이 회사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2. 4. 09:12
세계적인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3일(현지시간) 직장내 성차별 성희롱 사건 등 위법 행위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430억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블리자드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3500만달러(438억원)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SEC는 지난 2021년 블리자드 내에서 발생한 각종 성차별, 성추행 문제와 관련한 위법 행위를 고의로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면서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SEC는 이날 성명에서 블리자드가 사내 위법 행위에 대한 직원들의 항의 제기를 적절하게 처리할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았고 내부 고발자 보호 규정도 어긴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블리자드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돼 기쁘다”며 앞으로 사내 위법 행위에 대한 대응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으로 세계적인 유명 게임기업이 된 블리자드는 2021년 회사 간부들의 여직원 성추행과 남성 위주의 직장문화가 드러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제주 말고 갈 곳 없나요?”…1600만명 돌파한 이 곳 - 매일경제
- “매장 또 문 닫는다”...스타벅스에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포장도 안 뜯은 1세대 아이폰, 경매 나왔다…낙찰가가 무려 - 매일경제
- 아마존 1위·110만개 팔린 ‘립버터’...한국 여성이 만들었다 [남돈남산] - 매일경제
- “수고비 1억 드려요”…40대 25억 자산가의 ‘1억 중매’ 전단지 화제 - 매일경제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2월 4일) - 매일경제
- 한국은 “일본 끝났네” 무시하지만...기업들은 ‘칼’ 가는 중 [한중일 톺아보기] - 매일경제
- '실수'서 찾았다…1분기 깜짝 수익률 안겨줄 종목들 - 매일경제
- “아이폰 안쓰는 이유 딱 하나…그게 사라졌네요” - 매일경제
- 러시아빙상연맹, 안현수에 지도자로 복귀 제안 [오피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