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제 최고봉 '클레르몽 페랑'서 전진규 '상실의 집' 등 한국 영화 5편 선정 '영광'

2023. 2. 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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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클레르몽 페랑(프랑스) 김윤경 통신원]영화의 나라, 프랑스에서 세계 3대 단편 영화제로 꼽히는, 제45회 클레르몽 페랑 국제 단편영화제가 9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4일 끝이 났다.

클레르몽 페렁은 파리에서 기차로 3시간 반가량 떨어져 있는 중남부에 위치한 중소도시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화산식 건축물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도시인데 이곳에서 1979년부터 1981년 클레르몽 페렁의 대학 영화 서클들이 모여 단편 영화 주간을 만든 것이 단편영화제의 시초이다,

이를 계기로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열렬한 요구로 1982년 클레르몽 페랑 국제 단편 영화제가 출범했다.

경쟁 부문을 만들고, 테마별로 단편들을 상영한 단편 영화제는 첫 행사부터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고, 현재 대규모의 국제 단편 영화제로 거듭나게 되었다.

단편 영화제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끌레르몽 페랑 국제 단편 영화제에는 올해 총 5편의 한국 영화가 선정되었다.

‘국제 경쟁(Compitition Internationale)’ 부문에는 전 세계 영화감독들이 보낸 수많은 단편 영화 중에 끌레르몽 페랑 선정위원회가 엄선한 총 52개국의 78편만이 선정되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을 뚫은 국제 경쟁 부문에는 손민준 감독의 <컷(CUT)>, 강홍주 감독의 <시나브로(Little by Little)>, 전진규 감독의 <상실의 집(The House of Loss)>이 올랐다.

이 중에 애니메이션은 총 8편으로 아시아 애니메이션 작품 중에서는 전진규 감독의 <상실의 집>이 유일하다.

또한 실험 영화들을 뽑은 ‘실험 경쟁(Comptition Labo)’ 부문에는 총 23개국 25편이 뽑혔다.

그 중 실험 애니메이션은 단 3편으로, 칸 영화제와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비롯한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문수진 감독의 <각질(PERSONA)>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영 오디언스(Jeunes publics)’부문에 에릭 오 감독의 <메타모더니티(METAMODERNITY)>가 초청됐다.

지난 1월 31일 (현지 시각) 열린 단편 영화 마켓에서는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 단편 영화 배급사들이 모인 부스에서 한국 음식을 나누며 해외 영화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Meet & Greet 행사가 열렸다.

영화진흥위원회 국제교류지원팀에 따르면 단편 영화를 소개하는 가장 큰 마켓인 끌레르몽 페렁에 코로나 팬더믹을 거치며 3년 만에 한국 부스를 설치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마켓에는 공고 사업을 통과한 인디 스토리(Indie story), 씨앗 (Aniseed), Post Fin배급사가 참여해 장르별로 다양한 한국 단편 영화들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해외 영화 관계자들을 만났다.

현장을 찾은 부산 국제 단편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올해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와 부산 국제 단편 영화제가 단편 영화로 긴밀히 교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개최되는 제40회 부산 국제 단편 영화제에서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일원을 초빙하고, 영화제 후에는 부산 국제 단편 영화제의 영화들이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상영하는 등 한국 단편 영화로 양국이 협력하는 한 해가 될 것임을 알렸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한 환영 미팅. 클레르몽 페랑 국제 단편영화제 포스터. 사진=김윤경 통신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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