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국정 힘 빠져” 安 “윤심팔이 경쟁”…전대 레이스 불붙었다

박지원 2023. 2. 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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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3일 마감된 가운데 이제 막 본격화한 전당대회 레이스가 벌써부터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갈등으로 얼룩졌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에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가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며 "윤심팔이 경쟁이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윤힘 보태기'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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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안철수 겨냥 ‘반윤몰이’
安 “집단적 이전투구 너무한다”
후보 등록 마감… 10일 컷오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3일 마감된 가운데 이제 막 본격화한 전당대회 레이스가 벌써부터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갈등으로 얼룩졌다. 여론조사상으로 김기현 후보보다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한 기류가 이어지자 ‘친윤계(친윤석열)’는 안 후보를 대상으로 ‘반윤(반윤석열) 몰이’에 나섰고 이에 맞서 안 후보는 “집단적 이전투구 해도 해도 너무한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5일 회의에서 자격심사를 진행하고 이를 통과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하게 된다. 컷오프 결과는 오는 10일 발표된다.
국민의힘 김기현(왼쪽), 안철수 전당대회 후보. 연합뉴스·뉴시스
이날 이준석 전 대표 측근인 천하람 변호사가 당대표 후보로, 이 전 대표 측근인 허은아 의원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각각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등록했다. 친윤계 조수진 의원도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했다. 당대표 선거에는 윤기만 태평양건설 대표도 후보로 등록해 총 9명이 예비경선을 하게 됐다. 최고위원 선거는 18명, 청년최고위원 선거는 11명이 경쟁한다. 본선 진출 인원은 당대표 후보 4인, 최고위원 후보 8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4인이다.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면서 당대표 선거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 후보와 안 후보 간 갈등에도 불이 붙었다.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오히려 국정에 힘을 뺄 우려가 있다”라고 질타했다. 김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대통령과 소통 관계가 좋다는 사실을 얘기하려면 진실에 기반해 말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전제로 설명하니까 실체를 아는 의원들께서 그 사실을 설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친윤계의 포화를 옹호했다. 이에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가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며 “윤심팔이 경쟁이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윤힘 보태기’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맞섰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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