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번째 도전 오스틴 딘 "외인타자 저주 들어…나는 재계약까지 하겠다"[SSin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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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번째 도전이다.
LG가 지난 몇 년 동안 영입 후보군에 넣어둔 오스틴과 계약이 성사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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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지난해 12월 LG와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4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LG가 지난 몇 년 동안 영입 후보군에 넣어둔 오스틴과 계약이 성사되는 순간이었다.
오스틴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자이언츠 컴플렉스에서 훈련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국행에 대해서는 늘 흥미가 있었다. 특히 작년 여름에는 정말 한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전소속팀과 문제가 있어서 오지 못했다. 비시즌에 한국행 기회가 있으면 꼭 잡고 싶었고 이번에 이렇게 LG에 왔다. 내 커리어에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LG가 오랫동안 찾아온 오른손 파워히터다. 더불어 1루와 코너외야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 오스틴은 자신의 포지션을 두고 “가장 자신있는 자리는 우익수다. 좌익수는 그 다음으로 자신이 있다. 사실 나는 어느 포지션에 나가든 다 좋다. 야구 경기에 나가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현실도 잘 알고 있었다. 최근 KBO리그에 진출하는 외국인타자들의 성공률이 낮은 점, 그리고 특히 LG 외국인타자들이 줄줄이 실패하고 있음을 이미 알았다.
오스틴은 “계약 후 LG 팬들에게 DM을 많이 받았다. DM을 통해 LG 외국인타자 저주에 대해서도 들었다”며 “쉽지 않은 리그임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딕슨 마차도에게 조언도 구했다. 마차도는 ‘절대 리그를 네게 맞추지 말고 네가 리그에 맞춰서 가라. 너무 서두르지 말고 시간에 여유를 두고 리그에 적응하라’고 했다. 켈리와 플럿코도 부담 갖지 말고 즐기면서 장점을 발휘하라는 조언을 해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나간 LG 외국인 타자들은 의식하지 않을 것이다. 타격과 주루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늘 팀에 헌신하는 선수임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꾸준히 출전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 한국에서 좋은 기록을 남기고 다시 메이저리그로 가는 것도 좋지만 나는 일단 LG와 재계약을 하고 싶다. 올해 잘 해 내년에도 재계약해서 계속 이 팀에서 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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