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서 40홈런 치고, 포수 홈런왕이 꿈”…레전드 포수들도 없는 타이틀, 대형 신인 패기 [MK이천]
“20홈런, 30홈런을 넘어 40홈런을 치고 LG에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은 게 나의 꿈이다.”
경남고 졸업 후 LG 트윈스에 1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은 신인 포수 김범석(19)은 LG는 물론이고 한국 야구계가 주목하는 대형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범석을 지명한 이후 “김범석이라는 고유사는 앞으로 한국 야구의 대명사로 바뀔 수 있다고 선택하며 뽑았다”라는 말을 남기며 기대감을 보였다.
현재 김범석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대신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 팀 훈련에 참가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3일 이야기를 나눈 김범석은 “이천 훈련 스케줄이 체계적으로 되어 있고, 환경 덕분에 시너지가 난다. 또 훈련할 때 좋은 마음으로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려 한다”라고 말했다. 체계적인 훈련 스케줄 속에서 김범석은 10kg을 감량했고, 이후 추가로 체중을 감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른쪽 어깨만 더 괜찮았다면,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고 있는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지도 모른다.
그는 “마음 한편으로는 아쉬운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가면 더 아쉬웠을 것 같다. 올해 어깨나 몸 상태를 더 만든 후에 내년에 가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김범석은 “지금은 기초 체력이나 웨이트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배팅 훈련도 간간이 하고 있다. 완전치는 않지만 5m에서 10m 정도도 던질 수 있다. 기본기부터 착실하게 하력 한다. 감독님, 코치님도 많이 도와주신다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김범석은 장타력을 겸비한 포수다. 2022시즌에 25경기에 나서 타율 0.337 28안타 10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나무 배트 전환 후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고교 최초의 선수다. 또 포수 치곤 괜찮은 주루 실력도 갖추고 있다.
김범석의 꿈은 미래의 LG 포수 홈런왕이다. 규모가 큰 잠실구장에서, 또 체력 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에서 홈런왕이 탄생하는 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포수 중에서 20홈런을 넘긴 포수는 딱 세 명이다. 두산 양의지, 김동수, 조인성 LG 배터리 코치다.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포수는 조인성 코치로, 2010년에 28개를 때린 바 있다. 양의지는 2020시즌과 2021시즌, 두 시즌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으나 그 당시에는 두산 소속이 아닌 NC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는 NC 소속이었다.
김범석은 “선배님들처럼 20홈런 이상을 치면 당연히 영광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목표는 20홈런을 떠나 30홈런, 40홈런 이상을 치고 LG 포수로서 홈런왕을 차지하고 싶은 게 나의 꿈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김범석은 “2023년 목표는 일단 부상이 다 나아야 한다. 그리고 2군 경기를 꾸준히 뛰고 싶다. 더 나아가서 시즌 중반, 후반에는 1군 엔트리에 들고 싶다. 경험치를 쌓고 싶다. 올 시즌에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한 번 해보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천(경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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