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불법 아동결혼 단속 첫날 2000여명 체포…성직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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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동부 아삼주에서 2주간의 '불법 아동결혼' 단속이 시작된 첫날 20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 아삼 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조혼 악습 폐지를 위해 대중의 도움을 요청해 2주간 이 같은 단속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GP 싱 주경찰청장은 불법 아동 결혼식을 주관한 성직자 및 사법 당국자 52명을 포함해 단속 첫날 2044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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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삼, 여성 8분의 1 불법 결혼…높은 산모·유아 사망률 원인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인도 북동부 아삼주에서 2주간의 '불법 아동결혼' 단속이 시작된 첫날 20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 아삼 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조혼 악습 폐지를 위해 대중의 도움을 요청해 2주간 이 같은 단속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르마 주지사는 아삼에서는 거의 8명 중 1명의 여성이 18세가 되기 전에 아이를 낳아야 하며, 이는 지역 내 높은 산모와 유아 사망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GP 싱 주경찰청장은 불법 아동 결혼식을 주관한 성직자 및 사법 당국자 52명을 포함해 단속 첫날 2044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싱 청장은 12세 소녀들이 아직도 주에서 남성들과 결혼하고 있으며 경찰은 총 4074건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인도의 법적 혼인 연령은 18세다. 과거에 비해 조혼 비율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난한 시골 지역에서는 부모의 재정적 안정을 위해 수백만명의 여아들이 이른 나이에 결혼을 강요받고 있다.
조혼한 여아들은 다니던 학교를 중퇴하고 남편을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는 어린 나이에 출산을 해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인도 대법원은 2017년 '미성년자 아내와의 성관계가 강간에 해당한다'는 역사적인 판결을 내린 바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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