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스타트업 창업, 그 시작에 대한 이야기

박세종 기자 2023. 2. 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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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신생기업의 1년차 생존율입니다. ‘33.8%’ 5년차를 맞이한 신생기업의 생존율입니다.

기업이 창업해서 자리잡기까지 녹록지 않은 현실입니다.

누구나 한번 쯤 나만의 회사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은데요.

국제신문 뉴스레터 뭐라노, 시사 경제 뉴스레터를 제작하는 ‘미스터동’의 김동현 대표, 자전거 교통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부바커’의 한수진 대표, 호텔 수익관리와 솔루션을 운영하는 ‘히어로웍스’의 이창주 대표 등 실제로 창업을 행동으로 옮긴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돈을 벌기 위해, 블루오션의 기술 선점 등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유는 제각각인데요.

뭐라노가 만나본 세 명의 스타트업 대표 역시 창업의 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히어로웍스’ 이정주대표, ‘미스터동’ 김동현 대표, ‘부바커’ 한수진 대표(왼쪽부터). 박세종PD


[김동현 미스터동 대표] 창업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구요. 그게 첫 번째 목적이구요. 두 번째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서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한수진 부바커 대표] 모두에게 24시간이 주어지는데 그 24시간을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 창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창주 히어로웍스 대표]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구현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따라서 높은 수익도 얻고, 또 자신의 자아를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장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바커에서 관리 중인 재생자전거. 박세종 PD


스타트업의 중요한 요소로 항상 꼽히는 것이 바로 ‘아이디어’입니다.

스타트업의 특성상 좋은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아이템은 사업의 성패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인데요.

뉴스레터를 제작 중인 ‘미스터동’ 김동현 대표. 오미래PD


[김동현 미스터동 대표] (정보는) 물과 비슷합니다. 우리가 물을 너무 많이 먹지 않아도 갈증이 나는데 물을 너무 많이 먹어도 갈증이 나거든요. 현대 사회에 정보가 너무 많이 쏟아지고 있어서 오히려 정보 습득의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갈등을 내가 해결해주자라고 (생각)해서 시사 경제 뉴스레터를 아이템으로 잡은 거죠.

[한수진 부바커 대표] 자전거가 오랜 시간 동안 두 다리를 이용해서 굴려야 하는 아날로그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자전거라는 두 바퀴를 가진 이 아날로그적인 물건이 대체 이동 수단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교통 문화의 선택에 있어서 다양성을 가질 수 있는 걸 부산에서, 또 대한민국에서 한 번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이창주 히어로웍스 대표] ‘기존의 비효율적인 업무를 개선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곳이 어딜까?’ 고민을 하고 많은 사업군의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거든요. 관광산업의 성장 속도에 비해 호텔은 상당히 아날로그적인 방법 그리고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업무가 진행되는 것을 저희가 파악을 했습니다. 끊임없는 시장 조사를 통해 국내에는 (호텔 수익 관리 솔루션 분야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시스템이고 해외에서는 이미 검증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아이템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시로부터 기술창업기업 인증서를 받은 히어로웍스. 오미래PD


끊임없는 노력 끝에 훌륭한 아이디어가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결코 쉽지 않습니다. 곳곳에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김동현 미스터동 대표] (부산에서) 인적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저희가 비대면 사회가 됐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일이 서울에 있거든요. 일을 할 때 화상 미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만나지 않더라도 일을 진행할 수 있어서 (어려움이 해결 됐습니다.)

[한수진 부바커 대표] 사실 지금도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판로 개척이 아닐까 싶어요. 실제로 저희가 사업을 할 때, 우리 상품을 누가 사줄 것이고 구매력을 갖고 저희 상품에 선뜻 지출을 할 수 있게끔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음 일반 시민들이 자전거를 좀 편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기업이나 단체 등 자전거 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자전거)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이창주 히어로웍스 대표] 저희 기업 같은 경우에는 방향성도 좋았고 창업 아이템도 확신이 있었지만 결국 많은 스타트업들이 데스밸리(사업 초기 수익이 없는 기간)를 겪을 수 밖에 없는 요인은 자금력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어려운 시기에 부산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들의 혜택을 받아 데스밸리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부산신용보증기금이라는 스타트업 벤처 투자 업체에서 저희의 기술력을 보시고 먼저 지원 의사를 밝혀주신 덕분이었습니다.

때로는 우연한 기회가 찾아와 위기를 넘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치열한 스타트업의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우리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냉철한 자기 평가와 본인이 뛰어들 시장에 대한 치밀한 예습이 필요하다고 대표들은 전했는데요.

뭐라노는 다음 주 스타트업 ‘운영’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이상 국제신문 뉴스레터 ‘뭐라노’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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