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경 "장윤정·홍진영 같은 세미 트롯..모두 '큰거온다'!"[인터뷰①]

[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가수 송민경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송민경이 이번 컴백에 대한 큰 자신감을 보였다.

송민경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신곡 '큰거온다'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큰거온다'는 신나는 브라스 섹션과 강렬한 리드사운드가 돋보이는 화려한 EDM 트로트 장르의 트랙으로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말들에서 차용한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기다리면 언젠가 큰 거 한방이 온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인 곡이다. "하다 보면 니 패가 뜰 거야 길게 보면 나무 말고 숲이 보일 거야","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큰거온다"라는 직설적인 신곡의 가사 일부가 함께 담겨있어 밝은 기운을 선사한다.

그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이번 새해에 맞춰서 내는 곡이다. '너희 열심히 했잖아. 좀만 기다려. 큰 게 올 거다'란 내용을 담았다"라며 "세미 트롯 느낌인데 아마 김연자 선생님의 '아모르 파티'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들어도 재밌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송민경은 '큰거온다'에 대해 "신나는 노래가 듣고 싶을 때, 춤추고 있을 때, 관광버스에서 분위기를 업 시키고 싶을 때 해줬으면 좋겠다. 좀 지칠 때 '큰 거 온다'란 의미를 담기도 했다. 들으면서 고민을 덜어내길 바란다"라며 "뮤직비디오 안무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줄다리기도 하고 별 따기도 한다. 노래 자체가 워낙 직관적이다 보니 표현을 많이 했다. 되게 신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뽕끼'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더 씨야 활동할 때도 힘들었다. '뽕'이 내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트로트가 대세로 떠오르며 도전해볼까 했다. 근데 생각보다 어렵더라. 노래가 트로트이다 보니 조금 더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라며 "연륜이 있으면 있을수록 잘 되는 거 같다. 난 지금 내 나이와 맞는 트로트를 부르고 있다. 많이 연구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송민경은 2012년 11월 그룹 더 씨야로 데뷔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더 씨야 활동 당시 메인보컬로 활약했다. 트로트로 전향한 지금, 더욱 실력이 늘었을까. 송민경은 "점점 귀가 열리는 거 같다. 그때 만족했던 것들이 단점으로 들렸다. 이걸 보완하고 싶어서 점점 배우고 완벽하게 하려고 했다. 1부터 10까지 다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건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세미 트롯을 하시는 분은 임영웅 씨도 있지만 홍진영, 장윤정 선배님처럼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도 있다. 아마 이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난 사실 어릴 때 노래엔 트로트만 있는 줄 알았다. 할머니 손에서 자라서 그런지 '소양강 처녀'를 자장가로 듣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옛날 노래를 따라 불렀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