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경 "오연경 결혼식서 더 씨야 모여..재결합 의지 有"[인터뷰③]
송민경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신곡 '큰거온다'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큰거온다'는 신나는 브라스 섹션과 강렬한 리드사운드가 돋보이는 화려한 EDM 트로트 장르의 트랙으로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말들에서 차용한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기다리면 언젠가 큰 거 한방이 온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인 곡이다.
그는 2015년 더 씨야 해체 후 긴 공백기를 가졌다. 중간에 그의 결혼 발표가 있었으나 이는 오보라고 알려졌다. 그동안 왜 이렇게 긴 공백을 가져야만 했었을까. 송민경은 "더 씨야 활동이 너무 힘들었고 난 모든 것에 지쳤었다. 이겨내기 위해서 심리 치료 공부를 했다. 어떤 책을 봤는데 어디에서도 힐링하지 못하다가 스스로 깨닫고 치유하는 마음이 생기는 걸 보고 스스로 해야 하는 구나를 느꼈다. 처음엔 예술 치료로 접했다가 예술 치료는 약간 치료 기법의 수단이라는 걸 들었다. 심리 치료 석사 학위를 받고 한양 대학교 정신과에서 일했다"라고 털어놨다. 송민경은 "그래서 난 직장인의 비애를 너무나 잘 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민경은 "예전엔 26시간을 촬영한 적도 있다. 그러면 사람이 좀비 아닌가 싶은 정도로 사고가 안된다"라면서도 "난 자유로운 영혼이라 그런지 직장 생활이 힘들었다. 사실 연예계는 뭘 한다는 것에 대해 두근거림이 있고 난 힘들수록 엔도르핀이 돈다. 촬영 막바지엔 더 신나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계획적이면 좀 힘들더라. 또 연예인의 장점이 있다. 한번 일이 끝나면 내가 다시 할 때까지 쉴 수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 시기를 보내니까 아팠던 것들, 상처받은 것들이 없어지고 원래 하고 싶은 것이 생각나더라. 하지만 돌아갈 자신이 없어서 활동적인 치료를 진행했다"며 "자폐 아동도 치료하고 돌아다니면서 했다. 해소가 안 되더라. 그래서 '난 다시 이걸 해야 하나'라고 고민했다. 엄두가 안 났고 1년 반 정도 생각했다. 다시 돌아간다고 날 좋아해 준 사람이 있을까 싶더라"고 고백했다.
이때 송민경의 1호 팬이 용기를 줬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솔로 가수 데뷔했을 때부터 봐주신 분이 있다. 그분의 프로필이 아직도 있더라. SNS 계정을 보게 됐는데 정말 어릴 때부터 더 씨야에 걸쳐 안 보였을 때까지 나에 대해서 올려주셨다. 그 10년 동안 나만을 위한 글을 올린 거다"라며 "근데 마지막 글에 '지금은 너무 사랑했고 좋아했던 송민경 앞으로 뭘 하든지 행복했으면 좋겠다'란 말이 적혀있었다. 이걸 본 순간 펑펑 울었다. 내가 참고 무서워할 게 아니라 그냥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최근 2세대 걸그룹 멤버들이 다시 뭉치며 재결합 이슈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더 씨야 역시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을까. 송민경은 "얼마 전 막내가 결혼하면서 멤버들이 모두 모였다. 우리는 서로를 응원하고 제각각 살고 있다. 근데 그들을 보는데 '내적으로 많이 컸으니 다시 모여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재밌겠다' 싶더라. 애들도 동의했다. 재결합할 거냐고 물어보니 다 하겠다고 하더라"며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언젠가 모이지 않을까"라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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