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현미경] '外人 돌아왔다'…삼성전자, 8만전자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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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반전에 삼성전자가 올해 8만원대 주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3일까지 외국인은 2조7952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일과 3일 이틀간 5675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며 순매수 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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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도체 사이클 회복 기대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반전에 삼성전자가 올해 8만원대 주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3일까지 외국인은 2조7952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주가는 5만5300원에서 6만3800원으로 약 15.4% 올랐다. 올해 코스피 상승폭(10.9%)을 훌쩍 넘는 수치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는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각하면서 주가하락을 이끌었던 모습과 상반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는 8조7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현재까지 반도체 업황은 최악으로 평가되지만 상반기 이후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는 실적이 올해 안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주식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가 실적의 저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부터는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과 함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신증권은 3일 삼성주가 목표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상반기를 지나면서 유통재고 정상화, 공급 업체 재고 감소전환, 현물 가격 상승전환 등의 긍정적인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톱픽(최선호주)'로 꼽았다.
최근에는 업황개선과 함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특히 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을 조만간 멈출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가 넘는 상승폭을 보이며 마감했으며 삼성전자는 2일 하루 2.75%의 상승폭을 보였다. 외국인은 2일과 3일 이틀간 5675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며 순매수 폭을 확대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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