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정훈희, 아들 낳았다" 대마초 파동→7년간 방송정지 ‘충격’ ('금쪽') [어저께TV]

김수형 2023. 2. 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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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정훈희가 70년대 혼전 동거와 출산으로 미혼모 눈도장이 찍혔던 과거를 언급, 대마초 파동까지 연루되었던 억울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3일 방송된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가수 정훈희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전했다. 

어느 덧 56년차 가수가 된 정훈희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석훈은 “발 끝부터 소름”이라며 정훈희를 반겼다.  최근 역주행으로 일상에서 변화를 느낀다는 정훈희.

오은영은 “초등학교 4학년 때, TV로 ‘국제 가요제’를 방영, 광활한 무대로 관객을 압도했다”며 1975년 칠레 국제가요제에 선 정훈희를 떠올렸다. 스페인어와 한국어로 ‘무인도’를 소화했던 정훈희. 지구 반대편에서도 빛을발하며 3위에 입상에 인기가요상, 편곡상을 수상하게 됐다. 그야말로 세계를 뒤집어놓은 한류스타라 소개했다.

그런 정훈희의 고민을 본격적으로 물었다. 정훈희는 “처음에 김태화라 사는 내게 이상하다고 해, 내가 이상한가? 싶더라”며 “44년째 함께인 김태화와 각방 살다가 각집을 살고 있다”며 현재 별거 중이라고 했다.

정훈희는 “여자 연예인 스캔들이명 치명적이던 시절 처음 혼전 동거로 3년 뒤 혼전 출산, 큰 아이를 낳았다,혼인신고만하고 결혼식은 안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시 연애한다는 소문에 같이 산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우리가 1년 이상 살면 장 지진다고 말 할 정도 너나 잘 살아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결혼식 없이 동거를 하게 된 계기를 묻자 정훈희는 “데이트 해야하는데 갈 곳이 없어, 시선을 피할 데이트 장소가 필요해친구 집에 빈방을 얻게 됐다, 우리 아지트였고 같이 있다가 여기서 자자! 그랬다”며 쿨하게 말했다. 정훈희는 “’미혼모 정훈희, 아들 낳았다’는 신문이 1면에 나와 특히 여가수에게 치명적이던 시절”이라며 “무슨 자신감인지 가수가 노래 잘하면 되지 생각 노래가 자신있었다”고 했다.

딸의 동거 소식을 들었을 때의 아버지 반응을 묻자 정훈희는 “‘태화가 좋나, 없으면 안 되겠나 물어, 그래 살아라’ 하셨다”며 “그때 나이가 29세, 30세”라며 “그 당시 늦은 나이 결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딸을 가진 정형돈은 “본인이 선택할 나이가 되고 행복하다면 딸 결정을 존중해주고 싶다”고 했다.

또한 현재 별거 중인 이유를 묻자 정훈희는 “각방쓰게 된건 집에서저녁 되면 각자 생활을한다김태화는 컴퓨터하고 난 책만 읽는다 그럴 바엔 각방쓰자는 생각”이라며 “이제 부산으로 가며 자연스럽게 별거하게 됐다 모르는 사람은 왜 따로사냐 묻는데 가까운 사람은 저 부부가 편하게 살기 위해 사는구나 싶어 , 짜인 틀에 맞춰살 필요 없다”고 답했다.

정훈희에게 결혼에 대한 의미를 물었다. 정훈희는 “사랑하니까 같이 있자는 생각으로 결혼, 출산 후엔 아이를 함께 키우는 친구였다”면서 “중년이 됐을 때는 동지, 노년의 부부는 전쟁터에서의 전우다”고 했다. 또 현재 73세인 정훈희는 “ 우리가 언제 어디서 아플지 몰라, 얼마전 나도 뇌혈전으로 쓰러져 응급실 실려갔다”며 “남편 김태화도 위암으로 위절제했다삶이란 전쟁터에서 서로 내 전우를 지켜야하는 전우애가 생겼다”고 했다.

또 이날 정훈희는 “7년이란 세월 노래를 못했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대마초 파동에 연루되어 방송출연 정지됐다는 것.1975년도 대대적인 연예계 대마초 단속을 언급했다. 대마초를 하지 않았음에도 당시 분위기에 휩쓸려 의혹을 받았다고 했다.정훈희는 “당시 인기를 얻은 노래 ‘무인도’ 갑자기 노래가 뜨니 축하해준다고 파티를 열어줬고노는 친구들이 그렇게 노는지 몰라, 난 혐의없음올 훈방 조치 받았다”면서 억울함을 전했다. 

또 정훈희는 “기자가 임의로 작성한 이별기사로 2년간 방송정지, 헤어진 것도 아니다”며“사회정화운동 때문에 그랬다총 7년을 노래 못 했다”고 했다. 정훈희는 “그렇게 신곡이 없었다, 그리고 7년 뒤 ‘꽃밭에서’란 곡을 만났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교육 덕에 내면의 힘을 길렀다는 정훈희. 오은영은 정훈희 아버지에 대해 “선진형 딸바보 아버지”라고 언급,정훈희는 “가수될 때 ‘정훈희’ 이름을 바꾸자고 개명을 제안해, 근데 어린시절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과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끝까지 정훈희란 이름을 지켰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했다.

한편,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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