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마감...아마존, 8.4% 폭락
뉴욕증시가 3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예상 외로 강한 1월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우려로 이어지며 주가가 하락했다.
한편 전날 장 마감 뒤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은 미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독점혐의로 제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겹쳐 8% 넘게 폭락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주식시장 강세에 따라 차익실현 시기를 저울질하던 투자자들이 전날 장 마감 뒤 애플 등의 부진한 실적 발표, 이날 오전 예상 외의 1월 고용지표 강세를 핑계 삼아 매도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127.93p(0.38%) 밀린 3만3926.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28p(1.04%) 내린 4136.4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93.86p(1.59%) 하락한 1만2006.96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그러나 희비가 교차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주일 전체로는 3.31% 상승해 5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연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이 이제 끝물로 접어들고 있으며 올 후반에는 금리인하로 방향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황을 폭 넓게 반영하는 S&P500도 지난 1주일 1.62% 상승했다.
반면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0.15%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은 주식시장에 두가지 엇갈린 영향을 미쳤다.
예상의 3배에 육박하는 탄탄한 신규고용이 미 경제가 탄탄하다는 점을 입증하면서 경착륙 우려가 크게 가셨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과 이에따른 빅테크들의 감원 바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동시장이 수요초과 상태에 있다는 점은 미 경제가 강한 내성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는 반대로 연준의 금리인상이 여전히 실물경제 열기를 빼는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뜻으로 연준이 앞으로도 금리인상을 지속해야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파월 의장이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특히 노동시장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고 공언한 가운데 탄탄한 1월 고용이 발표되면서 시장 기대와 달리 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속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됐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3형제가 전날 장 마감 뒤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고 어두운 전망을 내놨지만 이날 주식 시장에서 흐름은 엇갈렸다.
애플은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장중 4% 넘게 급등했다.
결국 애플은 전일비 3.68달러(2.44%) 상승한 154.5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은 2.96달러(2.75%) 내린 104.78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충격이 더 컸다. 반독점 소송 우려까지 제기돼 9.52달러(8.43%) 폭락한 103.39달러로 미끄러졌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미래 성장동력인 클라우드 성장 둔화, 경쟁심화 우려에 더해 각각 주력인 인터넷 광고, 온라인 쇼핑이 경기둔화 속에 올해 고전할 것이란 비관이 더해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전기차 종목들도 명암이 교차했다.
미 재부부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테슬라는 1.71달러(0.91%) 오른 189.98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제2의 테슬라' 리비안자동차는 0.98달러(4.69%) 급락한 19.90달러, 고급전기차 업체 루시드그룹은 0.45달러(3.73%) 하락한 11.62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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