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지 않은 입춘" 바짝 마른 동해안, 봄철 산불위험도 고조

윤왕근 기자 2023. 2. 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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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절기상 봄으로 접어드는 입춘(立春)을 맞은 가운데, 강원 동해안은 바짝 마른 날이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봄철 대형산불 트라우마가 있는 강원 동해안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 2000년대 이후 동해안 산불은 봄철인 2~4월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안 지자체는 봄철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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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실효습도 35% 안팎…화재위험 높아져
'봄철 산불 트라우마' 강원 동해안 예방 총력전
강원 동해안 산불 현장에 투입되는 진화헬기.(뉴스1 DB)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4일 절기상 봄으로 접어드는 입춘(立春)을 맞은 가운데, 강원 동해안은 바짝 마른 날이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 기준 동해시 평지와 삼척시 평지에는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달 29일 건조경보가 내려진 이후 6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같은 시간 기준 강릉시평지와 남부산지. 속초시평지, 고성군평지. 양양군평지, 정선군평지에도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바짝 마른 날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동해안 지역은 실효습도 35% 안팎의 매우 건조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지점 실효습도는 삼척 35%, 북강릉 36%, 속초 39%, 양양 39%, 동해 39%, 정선 41% 등이다.

실효습도는 목재의 건조를 나타내는 습도로, 50% 이하가 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봄철 대형산불 트라우마가 있는 강원 동해안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 2000년대 이후 동해안 산불은 봄철인 2~4월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장 기간 산불로 기록된 강원 산불은 3월 초 발생했다.

동해안 일대에 산불이 발생한지 사흘째를 맞이한 6일 강원 동해시 묵호동 일대 야산이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다. 2022.3.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에 따라 동해안 지자체는 봄철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양군은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지난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본격적인 산불예방활동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달부터 산불종합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는 등 산불전문예방 진화대원 54명을 조기 선발해 대비 중이다.

또 산불예방을 위해 지역 사유림 면적의 39%인 5766ha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아울러 24시간 무인감시카메라를 통해 산불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를 위해 강릉시와 공동으로 진화헬기 1대를 임차해 운용하는 한편, 진화차량 10대를 비롯해 2000여점의 산불진화장비도 운영 중이다.

주말 강원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 행사도 산불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동부지방산림청은 산불예방을 위해 소속 7개 국유림관리소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24시간 대응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유관기관과 협조해 진화장비를 행사장 주변에 사전 배치하는 등 예방·진화 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470여명의 감시인력과 산림드론 58대를 활용해 산불취약지 관리를 강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산불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동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산불발생의 대부분이 사람의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만큼 불씨관리 등 산불예방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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