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고서 충격+빅테크 실적 미달, 미증시 일제 하락(상보)

박형기 기자 2023. 2. 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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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크게 늘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일단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전일 발표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모두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도 뉴욕증시 하락에 한몫했다.

예상보다 뜨거운 고용시장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으며, 특히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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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8%-S&P500 1.04%-나스닥 1.59% 각각 하락
NYSE.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크게 늘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0.38%, S&P500이 1.04%, 나스닥이 1.59% 각각 떨어졌다.

이날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일단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비농업 부분의 신규 일자리가 51만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8만8000건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는 또 전월의 26만 명보다 두 배 정도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3.4%로 내려갔다. 시장의 예상치는 3.6%였다. 실업률 3.4%는 1959년 5월 이후 64년래 최저 수준이다.

지난 1년간 실업률 월별 추이 - 미국 노동통계국 갈무리

신규 일자리가 크게 는 것은 코로나가 완화하면서 레저 및 접객업, 여행업 등에서 일자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중 하나인 레저 및 접객업은 1월에 12만8,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며 강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긴축 정책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활황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는 실탄을 마련했다는 지적이다. 연준은 노동시장이 흔들릴 때까지 금리를 인상한 준비가 돼 있다.

이는 연준이 향후에도 인플레이션을 내리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다.

이뿐 아니라 전일 발표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모두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도 뉴욕증시 하락에 한몫했다.

애플은 전분기 주당순익이 1.88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1.94 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1171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1211억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이는 전년 대비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2016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애플 로고와 아이폰 2021.05.24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이는 아이폰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분기 아이폰 매출은 657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8.17% 감소한 것이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전 분기 주당순익이 1.05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18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760억 달러였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765억 달러를 하회했다.

알파벳의 실적이 악화한 것은 유튜브 광고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으나 전자상거래 웹서비스 부분과 클라우드컴퓨팅 부분의 성장세가 더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전일 시간외거래에서 3%~4%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 선물도 1% 이상 급락했었다.

예상보다 뜨거운 고용시장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으며, 특히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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