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위클리] 반환점 돈 '카지노', 본격적 재미는 이제부터
오는 15일 시즌2 공개 앞둬
최민식-손석구 본격적 대립구도 기대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부의 축적을 향한 욕망으로 인한 범죄와 배신, 또 이들을 추적하는 경찰들의 이야기를 다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연출·각본: 강윤성 감독)가 지난달 25일 총 8화를 공개하며 첫 번째 시즌을 끝마쳤다. 배우 최민식과 손석구를 시작으로 이동휘, 허성태, 이혜영, 손은서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범죄 느와르 장르인 만큼 풍성한 볼거리와 긴장감으로 꽉 차 있다는 평가가 쏟아진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렸다. '카지노'는 공개 이전부터 미국 포브스지가 눈여겨 본 2022년 연말 기대작 반열에 들었는가 하면, 공개된 첫 주에는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유튜브 리뷰 콘텐츠 누적 조회수 1,100만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흥행도 뜨겁다.
시즌2의 공개 또한 눈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5일 1~3편까지 동시에 공개되며,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1편씩 공개돼 이야기의 정점을 향한 서사를 쌓아나갈 예정. 시즌2를 기다리며 곱씹어야할 시즌1의 주요 관전 포인트들을 되돌아본다.
25년 만에 드라마 복귀한 최민식 표 차무식의 뜨거운 서사
"25년 만에 영화가 아닌 드라마를 한다고 했을 때 굉장히 화제가 됐는데, 긴 호흡이 그리웠어요. 영화가 밀도는 있지만 2시간을 넘는 게 큰 부담이 되는 장르잖아요. 때문에 아쉬웠고 목말랐죠. 여유 있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리즈물이 그리웠어요."
1997년 방송된 MBC '사랑과 이별'이후 드라마로는 25년 만에 디즈니+ '카지노'로 돌아온 최민식은 기존 필모그래피 중 어떤 작품에도 뒤지지 않는 농밀한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했다. 플랫폼만 달라졌을 뿐 카리스마와 뜨거운 에너지는 여전했다. 무엇보다 긴 호흡이 그리웠다는 최민식의 바람처럼 차무식의 서사는 작품 전반에 깊숙하게 스며있다. 조폭의 핵심 인사였던 차무식의 아버지(김뢰하)는 교도소를 수시로 드나드는 인물이며, 차무식은 어린 시절을 보육원에서 보냈다. 이후 학창시절 공부에 열중한 시절도 있었지만 주변 여건이 여의치 않아 흥미를 잃게 되고 어느 순간 민주화 시위에 휘말리는 우여곡절을 거친다. 지역에서 규모 있는 영어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으로도 지내보지만 이내 차무식은 불법 도박 시설을 열게 되고 큰 돈을 만져보는 것도 잠시 곧 세금 문제로 인해 필리핀으로 도주를 택한다. 끝내 현지 카지노 회장이 신뢰하는 인물로 성장하게 된다.
최민식은 유명 영어 학원 강사에서 카지노 세계에 첫 발을 내딛었던 차무식의 3~40대 시절을 표현할 때는 도전을 두려워 않는 배포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필리핀 카지노 판을 뒤흔들며 10년 만에 700억 신화를 이뤄낸 5~60대의 차무식을 그릴 때는 카지노 전설의 노련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표현하며 능수능란한 연기력을 뽐냈다. 특히 차무식이 십 수 명이 모인 장소에 혈혈단신으로 찾아가 회장의 떼인 돈을 대신 받아주는 장면과, 카지노에 훼방을 놓는 이들 앞에서 양주 한 병을 단번에 마시며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장면 등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단연코 필람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손석구·이동휘·허성태·손은서… 감칠맛 나는 연기의 향연
손석구의 뒤늦은 등장은 다소 아쉬운 요소다. 시즌1의 5회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손석구는 한국에서 파견을 나온 경찰 오승훈 역으로 분해 차무식과의 대립 서사를 그렸다. 낯선 환경에 홀로 놓여 적응하는 과정부터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차무식과 대립각을 세우며 집요하고 끈기 있게 다가서는 날카로운 면모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했다. 최무식에게 정면으로 대립하기보다는 비위를 맞춰가며 서서히 그의 존재를 의심하고 있지만, 이후 강한 충돌을 그려낼 오승훈의 모습이 시즌2에서 주요 관전 포인트다. 양정팔 역의 이동휘는 차무식의 의동생이자 오른팔 역할을 맡아 때론 익살스럽지만 한편으론 강한 서늘함을 지닌 인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허성태가 그린 서태석은 카지노의 왕인 차무식을 밟고 일어서려는 인물로 차후에도 차무식에게 위협이 될 예정. 이해우와 손은서는 필립, 김소정 역할을 맡아 갈등의 물꼬를 트는 열연은 물론, 충격적 엔딩까지 선사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까지 높였다.
다가올 시즌2에서는 본격적인 에피소드와 사건 위주의 전개가 이어진다. 시즌1에서 다소 느린 전개에 지쳤던 시청자들에겐 희소식.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차무식이 알 수 없는 살인 사건에 휘말려 교도소에 들어간 뒤 다시 사회로 나오게 된다. 민석준(김홍파) 회장의 살해 혐의를 갑작스레 뒤집어쓴 이유와 과정들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 짜릿하고 쫄깃하게 돌아올 시즌2에 이목이 모아진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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