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독대 못해"vs"매일 독대"…'윤심 공방' 김기현·안철수, 한자리에

박종홍 기자 2023. 2. 4.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 다음 날인 4일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한자리에 모인다.

최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둔 공방이 격화하는 터라 마주친 양 의원의 '표정 관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후보등록 일정 지난 3일 끝나고 5일부터인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다가오면서 전당대회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만큼, 의원들 사이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고양·서울강서 등 당협 일정…윤상현도 참석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31일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보수의 텃밭 대구를 방문했다. 왼쪽은 서문시장 출정식에서 인사말 하는 김기현 의원, 오른쪽은 서구 당협 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 2023.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 다음 날인 4일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한자리에 모인다. 최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둔 공방이 격화하는 터라 마주친 양 의원의 '표정 관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권에 따르면 김 의원과 안 의원,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정 당협 신년하례식 및 당원교육 일정에 나란히 참석한다.

이들 세 의원은 뒤이어 열리는 서울 강서병 당협 신년인사회에도 한자리에 모인다. 김 의원과 윤 의원은 김포 갑·을 합동 간담회에도 마주칠 예정이다.

후보등록 일정 지난 3일 끝나고 5일부터인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다가오면서 전당대회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만큼, 의원들 사이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김 의원과 안 의원은 윤심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안철수 후보와는 단독으로 만난 적이 없다. 식사도 한 적이 없고 차도 마셔본 적이 없다"며 "윤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당연히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과 소통 관계가 좋다는 사실을 얘기하려면 진실에 기반해야 하는데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전제로 설명하니 그에 대한 실체를 아는 의원들이 그 사실을 설명한 것으로 본다"며 "안 후보는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허위로 만들어 당내 분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저는 인수위원장이었고 매일 독대했다. 김 의원에 비하면 10~20배 (독대) 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미국) 바이든 대통령한테 1등 공신이라고 소개까지 시켰다. 무슨 독대를 못했다고 얘기하느냐"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또한 윤 대통령이 본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말했으면 모르지만 주위에서 이렇다 저렇다 (하는 건) 절대 믿지 않는다. 그런 스태프가 있으면 대통령이 잘라야 한다"며 윤심을 주변에서 왜곡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4일) 안 의원은 이날 유튜브 '지식의 칼'에, 윤 의원은 KBS 라디오에 각각 출연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충남을 방문해 아산갑, 공주시, 충남도당 등에서 당원들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096pag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