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독대 못해"vs"매일 독대"…'윤심 공방' 김기현·안철수,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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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 다음 날인 4일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한자리에 모인다.
최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둔 공방이 격화하는 터라 마주친 양 의원의 '표정 관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후보등록 일정 지난 3일 끝나고 5일부터인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다가오면서 전당대회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만큼, 의원들 사이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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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 다음 날인 4일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한자리에 모인다. 최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둔 공방이 격화하는 터라 마주친 양 의원의 '표정 관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권에 따르면 김 의원과 안 의원,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정 당협 신년하례식 및 당원교육 일정에 나란히 참석한다.
이들 세 의원은 뒤이어 열리는 서울 강서병 당협 신년인사회에도 한자리에 모인다. 김 의원과 윤 의원은 김포 갑·을 합동 간담회에도 마주칠 예정이다.
후보등록 일정 지난 3일 끝나고 5일부터인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다가오면서 전당대회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만큼, 의원들 사이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김 의원과 안 의원은 윤심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안철수 후보와는 단독으로 만난 적이 없다. 식사도 한 적이 없고 차도 마셔본 적이 없다"며 "윤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당연히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과 소통 관계가 좋다는 사실을 얘기하려면 진실에 기반해야 하는데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전제로 설명하니 그에 대한 실체를 아는 의원들이 그 사실을 설명한 것으로 본다"며 "안 후보는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허위로 만들어 당내 분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저는 인수위원장이었고 매일 독대했다. 김 의원에 비하면 10~20배 (독대) 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미국) 바이든 대통령한테 1등 공신이라고 소개까지 시켰다. 무슨 독대를 못했다고 얘기하느냐"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또한 윤 대통령이 본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말했으면 모르지만 주위에서 이렇다 저렇다 (하는 건) 절대 믿지 않는다. 그런 스태프가 있으면 대통령이 잘라야 한다"며 윤심을 주변에서 왜곡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4일) 안 의원은 이날 유튜브 '지식의 칼'에, 윤 의원은 KBS 라디오에 각각 출연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충남을 방문해 아산갑, 공주시, 충남도당 등에서 당원들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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