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투피치에서 포피치로' 한국야구 미래가 말하는 국가대표·새 시즌 목표[SSinAZ]
KBO리그 최고 수준의 강속구를 던지지만 단순히 공만 빠른 투수가 아니다. 투구 메커닉이 유연하며 제구도 연차를 고려하면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구종 습득력이다. 문동주는 지난해 호세 로사도 코치로부터 빠르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배웠다. 고교시절 투수로서 구력이 길지 않았고 속구·커브 투피치 유형이었는데 프로 유니폼을 입자마자 포피치 가능성을 비췄다.
현재 문동주가 중점을 두는 부분도 여기에 있다. 문동주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 2일차 오전 훈련을 마치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꾸준히 던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작년에는 경기 중에만 던졌지 따로 던지는 훈련은 하지 않았다. 이제는 완전히 내 것으로 습득을 하고 싶기 때문에 감이 더 좋아지도록 캠프 기간 계속 던져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현재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추는 유망주다. 지난해에도 선발 등판시 80구 투구수 제한이 있었다. 그럼에도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며 3자책점 이하만 기록했다. 통합우승팀 SSG를 상대로 개인 통산 첫 선발승도 올렸다.
대표팀에 대한 질문에도 조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물론 태극마크를 원하지만 그 전에 태극마크에 어울리는 선수임을 보여주고 싶다는 입장이었다. 문동주는 다가오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예비 5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기술위원회는 문동주의 승선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한 바 있다.
문동주는 “당연히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 당장 WBC는 아니더라도 아시안게임이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있는 것을 안다. 아마 모든 야구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기를 바라고 대표팀에 대한 욕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욕심보다는 동기부여로 삼고 싶다. 결국에는 시즌을 잘 치르는 선수가 대표팀이 된다. 그래서 대표팀에 앞서 시즌을 잘 치르는 것부터 생각하겠다. 늘 시즌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는 게 결국에는 대표팀에도 오르는 방법일 것 같다”고 밝혔다.
목표점은 높다. 상대가 누구든 압도적인 피칭을 펼치며 팀이 이기는 경기를 만드는 선발이 되기를 바란다. 문동주는 ‘궁극적으로 어떤 투수가 되고 싶나?’는 물음에 “한 경기를 압도할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 내가 나오면 늘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경기가 되고 계속 상대와 싸울 수 있는 흐름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아프지 않고 시즌을 잘 치러야 한다. 그래서 지금 당장 궁극적인 목표는 아프지 않는 것이다. 당장 올해 어떤 선수가 되는 것보다는 건강히 시즌을 치르는 게 더 중요하다”고 풀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기대치가 높다. 아직 프로무대에서 선발 등판 경험이 4번에 불과한데 벌써 개막전 선발 후보군에 올랐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김민우, 문동주, 장민재가 개막 선발투수 후보군”이라면서 “문동주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투수다. 한화 뿐이 아닌 한국야구 전체를 책임질 것이다. 올해 정말 기대되는 선수”고 문동주가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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