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이 날 더 좋아한다’ 경쟁 아니라 누가 ‘윤힘’ 더 보탤 수 있느냐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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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전당대회 당권도전에 나선 안철수 의원(사진)은 2일 지난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 및 합당 결심 배경에 대해 "양당제를 근간으로 생각하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엉뚱하게 3당을 하는 것이 많은 사람만 고생시키고 의미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 "'윤심경쟁'이 아니라 오히려 '윤힘 보태기' 경쟁이 됐으면 좋겠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열심히 해오신 그걸 자꾸 팔아먹고 '윤 대통령이 날 더 좋아한다' 이런 경쟁이 아니라 누가 '윤힘'을 더 보탤 수 있느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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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전당대회 당권도전에 나선 안철수 의원(사진)은 2일 지난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 및 합당 결심 배경에 대해 "양당제를 근간으로 생각하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엉뚱하게 3당을 하는 것이 많은 사람만 고생시키고 의미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당 전·현직 의원모임 마포포럼에서 "양당제를 근본으로 하고 만든 선거제도에서 한국인은 모두 다 합리적으로 생각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렇다면 정말 우리나라를 위해서 제대로 방향을 잡은 당에 제가 몸을 담고 그 당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지 우리나라가 발전한다, 그렇게 생각해서 국민의힘에 합류했다"며 "마지막이다. 저는 여기서 정치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 "'윤심경쟁'이 아니라 오히려 '윤힘 보태기' 경쟁이 됐으면 좋겠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열심히 해오신 그걸 자꾸 팔아먹고 ‘윤 대통령이 날 더 좋아한다’ 이런 경쟁이 아니라 누가 ‘윤힘’을 더 보탤 수 있느냐"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운을 띄운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선 "함부로 할 것도, 당장할 것도 아니다"라며 "일단은 이번(국회의원 총선거)이 끝나고 나면 실험적으로 도시 일부 구간에 대해서 한번 시험 삼아서 도입해보고 거기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걸 고치거나 없애거나 또는 장점 있으면 확대하거나 이런 방식도 가능하다 본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한 참석자가 2011년 당시 박원순 시장과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문제 삼자 "(당시 나는) 정치인이 아니었다"면서 '잘한 거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사과를 원하시면 사과를 드리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지난 대선 유세에서 '윤 대통령을 찍으면 1년 뒤 그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동영상에 대해선 "제가 윤 대통령에 대해서 한 말이 없다. 좌파들이 밑에다가 윤석열이라고 이름을 쓴 거다. 속으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서는 경쟁자 김기현 후보를 겨냥해 "일단은 대통령께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대통령 뜻이 자기에게 있다고 얘기한 분이 있지 않으냐. 대통령 뜻과 그건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내외가 자신 부부를 관저로 초청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는 "(후보) 등록 이후에 특정인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보면 그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는 그런 모양이 돼버리는 것"이라며 "시기가 좀 지나서 결국은 전대 이후로 미루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는 그런 판단을 하시는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앞에서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지성호·김영호·이욱희 후보와 함께 한 행사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우리 당의 단합"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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