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中정찰풍선 영공 침범, 국제법 위반…용납 못해"

정윤미 기자 2023. 2. 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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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중국 정찰기구로 의심되는 풍선(Spy balloon)이 미국 영공을 침범하고 국제법을 위반한 것을 알고 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해당 풍선은 기동(maneuver)이 가능하고 미 영공을 침범한 것이 분명하다"며 "우리는 이 사실을 중국에 전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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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능력 갖춘 채 며칠간 미 상공에 떠 있을 것"
"계속 모니터링 중…군사·물리적 위협은 없을 것"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 건물 전경.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해 있다. 2022.3.12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중국 정찰기구로 의심되는 풍선(Spy balloon)이 미국 영공을 침범하고 국제법을 위반한 것을 알고 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 소재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국 비행선임을 인정하면서도 정찰 목적은 없었다'는 중국 외교부 성명에 대해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해당 비행선이 자국산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 상황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비행선은 군사용이 아닌 과학 연구용으로 미국이 주장하는 '정찰 목적'을 갖고 고의로 침범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해당 풍선은 기동(maneuver)이 가능하고 미 영공을 침범한 것이 분명하다"며 "우리는 이 사실을 중국에 전달했다"고 했다. 다만 풍선이 어떻게 기동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그는 "현재로서 우리는 풍선이 아마도 며칠간 미 상공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약 6만피트(18㎞) 높이 북부 상공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풍선의 구체적 위치, 규모 관련해서도 말을 아꼈다.

아울러 해당 풍선을 격추하는데 대한 위험성을 언급하며 "거듭 검토한 결과 격추 시 발생하는 파편들은 민간에게 막대한 부상 혹은 사망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재산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풍선은 우리가 계속해서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군사적·물리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계속 검토하며 가능한 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찰풍선 미 영공 침범 사태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이 전격 연기된 데 대해 "중국과 개방적인 소통망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아무런 변동 사항은 없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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