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 타협-포용 리더십으로 건국에 중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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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주의와 민족주의 간의 대립에서 벗어나 우리 역사를 다시 볼 수 있는 관점을 만들어야 한다."'근대 시민의 형성과 대한민국'의 저자 이승렬 박사(64)는 3일 전북 고창군 고창군립도서관에서 열린 역사치유 세미나에서 "인촌 김성수 선생의 사례는 (역사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만드는 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박사는 강연에서 "인촌 선생은 타협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건국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내각제를 반대하는 이승만 대통령을 설득하고 조봉암 선생과 농지개혁을 이뤄낸 것은 이런 리더십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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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주의와 민족주의 간의 대립에서 벗어나 우리 역사를 다시 볼 수 있는 관점을 만들어야 한다.”
‘근대 시민의 형성과 대한민국’의 저자 이승렬 박사(64)는 3일 전북 고창군 고창군립도서관에서 열린 역사치유 세미나에서 “인촌 김성수 선생의 사례는 (역사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만드는 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고인돌 관련 연구모임 ‘고창고인돌컬처랩’이 주최한 이날 세미나는 인촌 선생의 고향인 고창 주민들에게 그의 업적을 알리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 박사는 강연에서 “인촌 선생은 타협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건국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내각제를 반대하는 이승만 대통령을 설득하고 조봉암 선생과 농지개혁을 이뤄낸 것은 이런 리더십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 “인촌 선생은 (일제) 식민지 당국과 일할 수밖에 없었지만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실천했다. (그런데) 극단적 역사해석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못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박사는 “중앙학교를 세워 후학을 양성하고 경성방직을 통해 우리 산업의 기반을 놓은 건 인촌 선생이 한국 사회에 대해 얼마나 집중적으로 고민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분열된) 대한민국이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선 인촌 선생이 실천해 왔던 통합과 온건주의, 포용정신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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