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2 흑표, 독일제에 밀렸다…노르웨이, 獨전차 54대 도입
이해준 입력 2023. 2. 4. 01:46 수정 2023. 2. 4. 06:26
노르웨이가 신형 독일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의 K2 흑표 전차는 고배를 마셨다.
노르웨이 총리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스퇴레 총리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독일 KMW(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사로부터 레오파르트 2A7주력전차 54대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인 노르웨이군은 당초 전차 72대 도입 계획을 세웠지만, 군 내부에서 전차 외에 드론, 장거리포 무기체계 등 다른 분야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도입 물량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노르웨이는 방위비 증강 예산으로 19억 6000만 달러(약 2조 4000억 원)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는 2001년 사들인 독일제 레오파르트 2A4 전차를 교체하는 신형 주력전차(MBT) 사업을 추진해왔다. 당시 도입된 52대 가운데 36대만 현재 운용되고 있다.
한국의 K2 흑표 전차는 레오파르트 2A7과 함께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인 점과 나토 핵심 회원국인 독일과의 관계 등 외적인 요인이 결국 최종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형 레오파르트2 도입으로 기존 전차 일부는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전망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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