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만난 젤렌스키 "바흐무트 내주지 않을 것"…장거리 무기 지원 촉구

정윤미 기자 2023. 2. 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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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동부 요새인 바흐무트 수호를 위해 가능한 한 전투를 오래 지속하고자 한다며 러시아군을 돈바스 지역에서 밀어낼 수 있도록 장거리(long-range)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무기 지원이 가속화된다면 바흐무트에서 철군하지 않을 뿐 아니라 2014년 점령당한 돈바스 지역을 해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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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유럽연합(EU)와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2.3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동부 요새인 바흐무트 수호를 위해 가능한 한 전투를 오래 지속하고자 한다며 러시아군을 돈바스 지역에서 밀어낼 수 있도록 장거리(long-range)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유럽연합(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바흐무트는 우리의 요새"라며 "아무한테도 바흐무트를 내주지 않을 거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가능한 한 오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무기 지원이 가속화된다면 바흐무트에서 철군하지 않을 뿐 아니라 2014년 점령당한 돈바스 지역을 해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동쪽으로 계속 밀고 나가겠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더 많은 무기가 도착할 때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동부 도네츠크주에 위치한 바흐무트는 개전 이래 솔레다르와 함께 동부 전선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꼽혔다. 솔레다르가 지난달 16일 러시아군에 의해 완전 점령되면서 바흐무트 전투는 더욱 치열해진 양상이다. 러시아는 전장의 기세를 되찾고자 바흐무트를 사방에서 포위해 우크라이나군 주요 보급로 장악을 위해 공세를 펼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전면 방어 태세로 맞서고 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주민들이 새로운 우물가에서 물을 기르고 있다. 2023.2.3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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