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끝내는 것은 우리”…뜨겁게 울리는 항전 메시지

이복진 2023. 2. 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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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전쟁을 끝내는 것은 우리입니다. 우크라이나에 관해 지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2019년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제6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된 후, 지난해 2월에 시작된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에 맞서 항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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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박누리·박상현 옮김/웅진지식하우스/1만6000원

“우리는 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전쟁을 끝내는 것은 우리입니다. 우크라이나에 관해 지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2019년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제6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된 후, 지난해 2월에 시작된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에 맞서 항전을 이끌고 있다. 그는 단호하고 용기 있는 태도와 자유 가치를 되새기는 강력한 목소리로 전 세계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특히 그의 연설은 ‘이 시대의 게티즈버그 연설’, ‘수십년 읽힐 명문’ 등으로 평가받으며 전쟁에 무관심하던 사람들의 마음마저 흔들고 행동하게 만들었다. 미국 시사잡지 ‘타임’은 2022년 올해의 인물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신’을 선정했다.
박누리·박상현 옮김/웅진지식하우스/1만6000원
‘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는 젤렌스키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2019년부터 전시 지도자로 거듭난 현재에 이르는 3년간 국민과 전 세계를 상대로 해온 수많은 연설 가운데 엄선한 19편을 담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승인한 유일한 공식 저서로, 그는 직접 이 책에 실릴 연설문을 고르고 서문을 썼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여러분은 이 책에서 그 답을 찾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우리의 염원을, 우리의 원칙과 가치를 … 제가 안내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지난 3년 동안 우리의 삶과 역사를 읽어주십시오. 우리가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세기에 벌어지는 그 어떤 전쟁도 결코 ‘남의 전쟁’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 역시 남의 나라 대통령 연설집에 그치지 않는다. 침략에 맞서는 한 국가의 이야기이자 이 세계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에 앞장선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전쟁에 맞서 세계 시민이 함께 싸워야 한다는, 각자의 일상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바로 지금 움직여야 한다는 연대의 외침이다.

이 책의 인세는 전액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설립된 유나이티드24(u24.gov.ua)에 기부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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