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자리 52만 개 늘고 54년 만에 최저 실업률

미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1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51만 7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만 7천 개를 3배 가까이 웃돈 것으로 지난해 12월 증가 폭(26만 개)의 두 배에 육박합니다.

지난해 월별 평균 일자리 증가 폭이 40만 1천 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초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 12만 8천 개, 전문사무서비스업 8만 2천 개, 정부 공공직 7만 4천 개, 보건의료업 5만 8천 개 순으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실업률은 3.4%로 전월 3.5%보다 0.1%포인트 하락,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습니다.

실업률 또한 시장 전망치 3.6%를 밑돌았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려는 연준의 노력에도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