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이선균, 김홍파에 '쥐약' 먹였다…강유석과 갈림길 [종합]

서지현 기자 2023. 2. 3. 23: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쩐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법쩐' 이선균이 교도소 내 살인 혐의를 벗었다.

3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에서는 출소한 은용(이선균)이 장태춘(강유석)과 마주했다.

이날 황기석(박훈)은 은용을 찾아가 장태춘을 검찰 내부 정보 유출자로 몰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네가 나서준다면 다른 그림도 가능하다. 어차피 너야 여기서 푹 썩을 텐데 굳이 조카까지 감옥에 보낼 필요는 없지 않냐"고 떠봤다.

이를 들은 은용은 황기석의 속내를 단박에 파악하며 "태춘이 대신 총대 메라? 난 국제적인 사모펀드 사기꾼에, 구치소에서 살인까지 저지른 흉악범이니까 그림이 훨씬 그럴듯하겠네. 근데 그림이 좀 진부하지 않아?"라고 제안했다. 은용이 제안한 것은 주키치 헤지펀드 수사 건이었다. 황기석은 은용이 깔아준 판대로 주키치 헤지펀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명회장(김홍파)은 사사건건 은용을 노렸다. 은용을 보호해 주던 권 주임(신문성) 역시 주춤했고, 은용은 자신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를 찾아온 박준경(문채원)은 "조금만 더 버텨라. 내가 뭐든 해서 곧 나오게 하겠다"고 걱정했다.

박준경의 히든 카드는 이진호(원현준)였다. 박준경은 "오빠 누명 벗을 수 있다는 거 확실한 겁니까. 이번 일만 잘 끝내면 이진호 씨가 원하는 밀항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은용과 자신의 관계를 묻는 이진호를 향해 박준경은 "가족"이라고 답했다.

장태춘은 박준경이 이진호를 빼돌린 것을 알게 됐다. 박준경은 이진호를 이용해 은용의 목공소 살인 혐의와 관련해 거짓 증언한 죄수들과 뒤를 봐준 교도관들에게 상납한 장부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진호는 죽음을 맞이했다. 자신의 누명이 곧 벗겨진다는 소식과 이진호의 사망 소식을 동시에 접한 은용은 충격에 빠졌다.

장태춘은 박준경에게 "진호 삼촌 무모하게 혼자 가지 않았으면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나한텐 알렸어야죠"라고 분노했다. 박준경은 "법으로 싸워선 못 이긴다. 그 잘난 법으론 지금 나 하나 잡아놓지 못한다"며 "용 오빠 나왔으니까 장 검사는 이제 이 더러운 싸움에서 빠지라"고 경고했다.

법쩐 / 사진=SBS


박준경과 이진호 덕분에 은용은 무사히 풀려났다. 박준경은 "이제 나한테 가족은 오빠 밖에 없다. 그러니까 오빠가 약속해라. 다시는 감옥에도 안 가고, 끝까지 무사하게 내 옆에서 같이 싸우겠다고"라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은용이 돌아왔으니 다음은 오 대표(이기영)의 극단적 선택 사건이었다. 박준경은 오 대표의 사망이 극단적 선택이 아닌, 살해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명회장과 연관성을 의심했다.

황기석은 궁지에 몰렸다. 은용이 목공소 살인사건 혐의를 벗은 것에 더해 이수동(권혁)과 찍힌 사진이 세간에 공개됐다. 결국 황기석은 직위해제 및 대기발령 처분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은용은 박준경을 향해 "썩어 빠진 것들 쓸어버려야지. 몇 가지 준비할 게 있는데 첫 번째로 아주 먹음직스러운 쥐약을 준비해뒀다"고 말했다.

이어 은용은 자신을 부른 명회장과 만났다. 명회장은 은용에게 "너한테 팔려고 하니까 사라"며 USB를 건넸다. 이어 "전에 불렀던 가격의 2배다. 싫으면 없애버리겠다. 판다고 할 때 사라"고 내밀었다.

이에 은용은 "대신 조건이 있다. 함진(최정인) 부장은 감찰에서 빼달라"며 "회장님이나 저나 요주의 인물이라 자금 추적 안되는 버진 아일랜드에 깡통회사 하나 만들어서 지분 넘기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응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은용이 뿌린 쥐약이었다.

장태춘은 은용에게 "이제 나한테 연락하지 말라"며 "난 검사잖아. 형이 하는 일은 불법이고"라고 선언했다. 이에 은용이 "법과 원칙으로 절대 못 이긴다"고 말하자 장태춘은 "준경 선배도 똑같이 말하더라. 근데 괴물과 싸워서 괴물이 되면 그건 그냥 다른 괴물일 뿐이다. 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검사 같은 거 안 할거다. 그냥 엄마 말 잘 듣는 훌륭한 사람 되겠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