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장연 공식 협박”… 지하철 시위 열흘만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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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지연 시위를 벌여 시와 갈등을 빚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열흘간만 중단하겠다고 3일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연 선전전에서 "국회의원 모임 '약자의 눈'과 시민사회단체가 (장애인) 이동권 문제의 사회적 대화와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테니 지하철 탑승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오는 13일까지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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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지연 시위를 벌여 시와 갈등을 빚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열흘간만 중단하겠다고 3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날 전장연과 단독 면담에서 수 차례 시위 중단을 요청했음에도 전면 중단은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다만 탑승 시위 중단 기간에도 지하철 선전전은 계속 이어간다. 박 대표는 “이 문제는 시민들이 풀어주셔야 한다. 책임이 있는 사회적 강자인 기획재정부와 서울시에 (문제 해결을) 요구해달라”며 “시민사회와 각계각층, 노동조합, 종교계와 함께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또 서울시가 내달 23일까지 기재부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고, ‘탈시설’ 가이드라인을 권고한 유엔(UN) 장애인권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열라고 촉구했다. 2001년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와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100% 설치 약속 미이행에 대한 사과 등도 요구했다. 시가 이 같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재개,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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