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역사문화권 지정…7개 시군 공동사업 추진
[KBS 전주] [앵커]
지난해 말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오랫동안 외면받아온 후백제가 9번째 역사문화권으로 지정됐는데요.
후백제문화권에 속한 호남과 영남 7개 시군이 공동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삼국시대 강력한 위상을 가졌던 국가였지만, 역사가 짧아 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왕조교체기 정도로 인식돼 온 후백제.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천년 넘게 잊힌 후백제가 9번째 역사문화권으로 지정돼 재조명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전주와 완주, 경북 문경과 상주 등 7개 시군은 앞서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를 꾸려 특별법 개정 등에 대응해 왔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 : "정확한 실태조사 아울러서 보존, 정비 나아가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부분까지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문화권 지정으로 정부와 지자체 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후백제 역사문화 복원을 위한 중장기적인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주시의 왕도 지정에도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최석규/전북대 교수 : "왕궁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설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뒷받침 조사가 있고 이에 따라 국비가 지원될 수 있는 법률적 기반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동고산성을 비롯한 후백제 문화 유적 정비, 복원과 함께 탐방길 조성, 체험관 건립 등이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패자의 역사인 후백제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국 사태’가 남긴 것
- 홍준표 “70세 상향 검토”…노인단체 “정년 연장부터”
- ‘천공 의혹’ 기자까지 고발…“새빨간 거짓말” vs “입막음 시도”
- 검찰, 김성태 기소…‘800만 달러 대북 송금’ 등 7개 혐의
- “홍어 받은 분 자수하세요”…축협조합장 선거 수사
-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임종룡 낙점…‘관치’ 논란 거세질듯
- “참사로 한번, 댓글로 한번 더…2차 가해도 사회적 재난”
- 인형뽑기 경품 ‘라이터’까지…“단속 우리 일 아냐” 떠넘기기만
- 전기요금 인상에 기업들도 ‘에너지 다이어트’ 안간힘
- ‘챗GPT’가 치른 수능 성적은?…선풍적 인기 속 윤리 합의 시급